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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믿었던 손흥민부터 매디슨까지' 토트넘, 공격진 모두 부진...손흥민은 "선수단 전원 반성해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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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모두가 거울을 보면서 '이건 내 잘못이야'라고 말해야 한다."

0-3 완패에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뱉은 작심 발언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러 0-3으로 패배했다.

4위 경쟁에 있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53점(16승 5무 7패)으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풀럼은 승점 38점을 만들면서 리그 12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2선에 자리했다.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가 중원을 채웠고 데스티니 우도기-라두 드라구신-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풀럼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호드리구 무니스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윌리안-안드레아스 페레이라-알렉스 이워비가 공격 2선에 섰다. 사샤 루키치-주앙 팔리냐가 포백을 보호했고 안토니 로빈슨-캘빈 배시-토신 아다라비오요-티모시 카스타뉴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베른트 레노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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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안정감을 찾아볼 수 없는 경기였다. 전반 42분 무니스에게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4분 루키치에게 다시 실점했다. 뒤이어 후반 16분엔 무니스에게 한 골을 추가로 내줬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풀럼의 홈에서 8경기 만에 패하게 됐다. 지난 7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유독 풀럼 원정서 강했던 토트넘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풀럼의 저력을 제대로 맛봤다.

이 경기 손흥민은 후반 42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슈팅 2회를 포함해 패스 성공률 89%(25/28), 기회 창출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6회, 드리블 성공 4회, 공격 지역 패스 4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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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24분 이어지는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과 공을 주고받은 손흥민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4점을 부여했다.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이 3~4점에 머문 가운데 손흥민도 4점을 받았다.

매체는 "전반전 맞이한 찬스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경기 내내 쉬지 않고 움직였지만, 어떠한 변화도 만들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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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로는 티모 베르너가 있다. 이미 0-3으로 끌려가던 후반 20분 토트넘은 비수마, 매디슨, 사르를 불러들이고 티모 베르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좋지 못한 선택이었을까. 베르너는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다.

팬들을 경악하게 한 장면은 투입 직후인 후반 23분 나왔다. 박스 안에서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전달받은 존슨은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수문장 레노가 몸을 날린 상태라 골문이 빈 상황이었다. 크로스를 받은 베르너는 골문 바로 앞에서 공에 발을 갖다 대 슈팅했지만, 어이없는 슈팅은 골문을 멀리 벗어났다.

이에 풋볼 런던은 "투입 직후 빅 찬스를 놓쳤다. 골문 앞을 가로질러 도착한 존슨의 패스를 멀리 차버렸다. 헌신적으로 뛰었지만, 끔찍한 슈팅이었다"라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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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손흥민과 합을 맞추면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매디슨도 3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매우 조용한 경기를 펼쳤다. 그에게 더 이상 흥미로운 장면은 없었고 풀럼이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영향력이 없었던 그는 교체됐다"라고 평가했다.

교체로 투입된 히샬리송도 마찬가지였다. 4점을 받은 그는 "골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끝내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손흥민의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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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매우 실망스럽고 매우 답답하다. 선수단 모두가 거울을 보면서 '이건 내 잘못이야'라고 말해야 한다"라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보여준 노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성과, 태도 모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 큰 반성이 필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준비되지 않을 때 처벌받게 된다. 아스톤 빌라는 놀랍고 훌륭한 팀이었고 풀럼도 마찬가지다. 100%를 쏟아내지 않으면 처벌받는다. 공짜로 승점 3점을 얻을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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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손흥민은 "두 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제 우린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나를 포함해 용납할 수 없다. 우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며 토트넘을 대표한다. 이번 시즌 우리가 해왔던 것과 거리가 먼 경기력이었다. 이런 경기를 보는 것은 매우 슬프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 팬들은 이런 경기를 봐야 할 이유가 없다. 그들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경기장에 왔다. 패배는 정말 힘들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선수들은 매우 낙담했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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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위 경쟁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그간 이기든 지든 득점을 만들면서 상대를 어렵게 했다. 이번 경기서 득점했다면 40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졸전 끝에 중단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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