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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나란히 섰다. 모처럼 보는 그림이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설레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실제 일어난 것은 아니다. 축구통계매체에서 5대 리그 주간 베스트11을 뽑았는데 손흥민과 케인 투톱이 완성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난 주말 치른 유럽 5대 리그 경기를 종합,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포메이션은 4-4-2로 짰다. 포지션별로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투톱이 바로 손흥민과 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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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와의 리그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의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미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선정한 베스트 11에 뽑힌 상황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그에게 평점 9.4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에서의 159호 골을 넣으며 토트넘 역대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또 공격포인트를 3개 추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으로 토트넘에서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21경기에서 22개의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로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케인이 낙점됐다. 케인 역시 지난 9일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8-1 대승을 이끌었다. 도움도 1개 추가, 분데스리가에서 30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분데스리가 득점 1위도 확고히 다졌다. 2위와 9골 차이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에게는 만점인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케인은 이날 자말 무시알라의 골을 돕고는 "내 최고의 어시스트다. 소니(손흥민)과 자주 하던 패턴 플레이"라며 손흥민을 떠올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일명 '손케 듀오'로 지난 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를 정평했다. 두 사람이 합작한 득점만 47골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공격 조합 중 역대 2위다.
손흥민이 24골 23도움, 케인이 23골 24도움으로 두 선수의 득점과 도움 수도 거의 똑같다. 그야말로 환상의 짝꿍이었다. 한 쪽이 일방적으로 도움만 하는 사이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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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서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사이좋게 올랐다.
케인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온 뒤로 3번이나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케인이 득점왕에 오른 2020-2021시즌의 바로 다음 시즌인 2021-2022시즌 득점왕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이었지만 페널티킥 하나 없이 2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아시아 선수 득점왕이었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 외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첼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에선 레온 고레츠카가 평점 10점 만점으로 중원 한 자리를 차지했고 왼쪽 윙어에는 무시알라가 평점 9.4점으로 선정됐다. 마인츠전 대승의 주역들이어서 높은 평점을 찍었다.
오른쪽 윙어는 첼시의 콜 팔머, 중원 미드필더의 다른 자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 모드리치가 뽑혔다. 팔머는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모드리치는 모처럼 레알에서 맹활약헸다. 키패스 8번을 포함해 95%의 패스 정확도를 선보이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수비 4명은 오른쪽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루카스 바스케스, 보훔(독일)의 이반 오르데츠, 레알 소시에다드의 르뱅 르 노르망, 르아브르(프랑스)의 크리스토퍼 오페리가 선정됐다. 이들 중 가장 평점이 높은 선수는 르아브르의 오페리였다. 오페리는 툴루즈와의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골키퍼는 FC 메스(프랑스)의 알렉산더르 오키자에게 돌아갔다. 오키자는 6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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