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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늙고 있는 손흥민, 직면하기 힘든 현실"...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남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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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서라도 히샬리송(27)에게 믿음을 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 웹'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수 물색이 히샬리송의 끝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해리 케인 대체자를 계속 찾고 있는 토트넘은 올여름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히샬리송을 방출해선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PL) 정상급 공격수 케인을 잃었다. 그는 10년 넘게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시장 막판에 성사된 이적이었기에 토트넘으로서도 대비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 브레넌 존슨과 알레호 벨리스를 영입하고 지난 1월 티모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왔지만, 케인 대체자라고 보긴 어려웠다. 사실상 전문 스트라이커는 히샬리송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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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캡틴' 손흥민이 케인의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그는 시즌 초반 히샬리송이 부진할 때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서 맹활약을 펼쳤다. 예리한 전진 패스와 능숙한 연계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히샬리송도 갈수록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타구니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뒤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10골을 달성했다. 다만 지금은 무릎 부상으로 다시 자리를 비운 상태다.

그럼에도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아이반 토니(브렌트포드)와 두샨 블라호비치(유벤투스), 로이스 오펜다(라이프치히)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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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 웹도 "대부분의 팬들은 이런 영입설이 아주 유혹적이지 않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 병동과 기복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득점력을 고려하면 토니나 블라호비치, 오펜다 같은 선수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꿈꿀 수밖에 없다"라고 인정했다.

공격수 옵션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매체는 "모든 강팀들은 공격수들 로테이션이 탄탄하다. 최전방에 5개 이상 옵션이 있는 팀들이 아주 많다. 토트넘은 손흥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존슨, 베르너가 있지만, 한 명만 못 뛰게 돼도 불확실해진다는 한계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스퍼스 웹은 이외에도 베르너는 임대 신분이라는 점, 토트넘이 올 시즌 수많은 부상으로 고생했다는 점, 무릎 부상에서 재활 중인 마노르 솔로몬이 돌아와도 좋은 활약을 펼칠지 불분명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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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손흥민의 나이도 언급됐다. 1992년생인 그는 이번 시즌에도 PL을 휩쓸며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어느덧 만 32세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고려하면 몇 년 더 활약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지금처럼 매 경기 출전하다 보면 언제까지 최고 기량을 유지할지 알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나이가 늘어나고 있다. 많은 토트넘 팬들이 직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은 오는 7월에 만 32세가 되고, 더 이상 젊어지지 않는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24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22개를 생산하며 엄청난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 숫자를 유지할 수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2015년부터 새로운 젊은 공격수들과 경쟁을 이겨내고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토트넘에서 시간은 앞으로 몇 시즌 동안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반면 히샬리송은 아직 26살에 불과하다. 그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시간이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에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지만, 젊은 히샬리송을 내쳐서도 안 된다는 이야기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3번째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손흥민만 믿고 있을 수 없는 노릇. 하루 빨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면서 좋은 스트라이커를 데려와야 하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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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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