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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라스트댄스, 그런데 5강도 못간다? 이숭용 "내가 봐도 7위 예상, 야구는 늘 반전이 있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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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지난 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면서 준플레이오프 무대도 밟았던 팀인데 이상하게 올해 '5강 후보'로 언급이 잘 되지 않는다.

올해 KBO 리그 3강 구도를 형성하는 팀은 디펜딩 챔피언인 LG,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KT, 그리고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KIA가 있다. 여기에 "두산도 가을야구 후보"라고 점치는 관계자들이 많고 류현진이 돌아온 한화도 자연스럽게 5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지난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SSG를 두고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초보 사령탑' 이숭용 감독 체제로 개편되면서 선수단에는 이렇다할 전력보강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럴 만도 하다.

'당사자'인 이숭용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이숭용 감독은 12일 KT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인적으로는 내가 봐도 7위 정도로 예상할 것 같다"라면서도 "하지만 야구는 늘 반전이 있으니까 재미가 있다. 내가 해설위원을 할 때도 정규시즌 개막 전에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을 받는데 지금껏 정확하게 다 맞힌 해설위원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야구가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마 우리 선수들은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을 것이다"라는 이숭용 감독은 "나도 현역 때 그랬다. 현대 유니콘스 시절이던 2006년에 모두가 우리 팀을 하위권으로 전망했다. 심정수, 박종호, 박진만 등 여러 선수들이 빠져 나갔을 시기다. 내가 그때 주장이었는데 '개막과 동시에 우리 팀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런데 그해 포스트시즌에 올라갔다.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가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아서 잘 해줬고 이택근이라는 친구가 튀어 나오면서 팀이 좋아졌던 기억이 난다"라고 2006년 현대의 사례를 비춰 올해 SSG도 충분히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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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현대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시즌 2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한화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어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당시 현대의 선전은 '야구의 묘미'를 일깨워준 유쾌한 반란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를 향한 부정적인 예상이 오히려 선수들을 자극할 것이라는 게 이숭용 감독의 예상이다. 이숭용 감독은 "마침 (류)현진이가 돌아오면서 우리 팀의 예상 순위가 더 아래로 내려갔을 것 같다. 오히려 그것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 같다. 적어도 내가 아는 우리 팀 선수들은 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 SSG는 '홈런의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뛰는 야구'로 변신을 꾀한다. "선수들에게 과거에 우리 팀 야구는 어땠는지, 그리고 현재의 야구는 어떤지 질문을 했다. 모두 잘 알겠지만 과거에 우리 팀은 장타의 팀이었고 그에 맞게 프런트와 코칭스태프가 구성을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런데 지금 우리 팀의 야구가 어떻냐는 질문을 했을 때 선수들이 고민을 하더라.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풀어가야겠냐라는 질문을 하면서 해답을 찾았다"는 이숭용 감독은 "나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주루코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이제는 조금 변화된 야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SSG 야구의 변화를 예고했다.

마침 올해 SSG는 '주장' 추신수의 현역 마지막 시즌이기도 하다. SSG 후배들은 추신수의 '라스트댄스'를 위해 합심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것이다. '5강 후보'로 잘 언급조차 되지 않는 현실이지만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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