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의 욕심은 대체 어디까지..."완벽한 선수 되고파" 미친 멘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은 지금보다도 더 뛰어난 선수가 되길 원하고 있다. 손흥민이 최근 인터뷰에서 엄청난 정신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 홋스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가운데, 후반전 토트넘과 함께 손흥민의 경기력도 살아났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침착한 패스로 브레넌 존슨이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리그 14호골을 터트렸다. 이후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도와 한 개의 어시스트를 추가로 적립했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보여주고 있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의 득점 페이스는 그가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과 견주어도 절대 밀리지 않으며, 이번 시즌에는 특히 연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도움왕을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도움 공동 1위는 올리 왓킨스, 키어런 트리피어, 그리고 파스칼 그로스(10도움)다. 손흥민은 두 개 적은 8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 역시 엘링 홀란과 네 골 차로, 여전히 득점왕 레이스 후보에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엑스포츠뉴스


무엇보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힘차게 날아올랐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과 안와골절 부상 등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는 와중에도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을 털어낸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을 따라다니던 부진 꼬리표는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어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댄 킬패트릭은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빌라 파크에서 승리한 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어한다"라며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엑스포츠뉴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나 혼자 이뤄낸 게 아니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도움이 있었다. 다들, 특히 감독님이 나를 많이 도와주신다. 감독님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준다. 여기서 끝나지 않길 바란다. 나는 감독님께 완벽한 선수가 되고 싶고, 완벽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냐고? 감독님께 질문할 수 있겠지만, 나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빌라전 승리로 토트넘의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빌라에 부임한 뒤 빌라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마침내 무승 기록을 끊어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와중에도 더 나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말로 '미친 멘털'을 보여줬다.

엑스포츠뉴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과 함께 4위 진입을 노린다. 승점 6점이 걸린 경기였던 빌라전에서 승리하면서 토트넘은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2점 차로 빌라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토트넘과 빌라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중요한 일전들이 토트넘을 기다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달 풀럼전과 루턴 타운전을 치른 뒤 다음달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라는 강적들을 만난다. 토트넘의 4위 경쟁도, 이번 시즌 PL 우승 경쟁도 4월에 갈릴 전망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