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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신문로, 김정현 기자) '탁구 게이트' 사건의 당사자 손흥민과 이강인이 3월 A매치에 그대로 합류한다.
황선홍 감독이 11일 서울 신문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리고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3월 A매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된 황 감독은 지난 2주 간 K리그 현장을 돌며 국내파 선수들을 관찰했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여럿 발탁했다. 기존 해외파 선수들은 그대로 합류했다.
탁구 게이트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과 손흥민은 함께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월 6일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에 탁구를 치는 것을 두고 두 선수를 비롯해 고참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이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특히 주장 손흥민에게 손찌검을 하며 손흥민의 손가락 탈구를 일으키게 한 이강인은 대회 직후 해당 사실이 공개되자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다. 손흥민도 직접 잉글랜드 런던으로 찾아 온 이강인을 용서하며 대표팀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 여론은 여전히 이강인에게 싸늘한 상황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선발에 대해선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은 축구 팬들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을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그래서 선발을 했다"라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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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주민규와 이명재(이상 울산HD(와 정호연(광주)이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K리그1 득점왕 2회에 빛나는 주민규는 33세의 나이에 생애 첫 국가대표 공격수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황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정호연도 대표팀에 승선해 광주에서 보여준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명재 역시 31세의 나이에 늦깍이 대표팀에 발탁됐다.
▼ 축구 국가대표팀 3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소집 명단(23명)
GK :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김진수(전북현대), 설영우(울산), 김문환(알두하일) 이영재(울산)
MF : 백승호(버밍엄시티) 박진섭(전북)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재성(마인츠) 이강인(PSG)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호연(광주) 엄원상(울산)
FW : 주민규(울산) 조규성(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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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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