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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다음 기회로… 작년 데뷔 타디, LPGA 깜짝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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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이 LPGA 중국 하이난 대회

고, 공동선두로 시작했다 4위 그쳐

최혜진 9위… 한국 선수 유일 톱10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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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의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를 4개 낚았지만 보기도 3개 하는 바람에 1타만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를 했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점수는 27점.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투어 20승이자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메이저대회 우승 2점, 일반 대회 우승과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및 올해의 선수상 수상,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각 1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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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오른쪽)가 9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 3라운드를 마친 뒤 미국의 베일리 타디와 포옹하고 있다. 타디는 10일 7타를 줄여 투어 첫 우승을 했고, 리디아 고는 1타를 줄여 공동 4위를 했다. 하이난=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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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이날 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베일리 타디(28·미국·사진)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일을 맞이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인 타디에게 밀렸다.

최혜진(25)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적어 3타를 줄이며 9위(10언더파 278타)를 했다. 2022년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우승은 없지만, 이번 시즌 참가한 4개 대회에서 두 번 톱10에 들며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타디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세라 슈멜젤(30·미국)을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3000만 원).

2018년 프로로 전향한 타디는 엡손 투어(2부 투어)에서 뛰다 2022년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2위로 시드를 따내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참가한 대회에서 ‘톱10’에 한 차례 진입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참가한 21개 대회에서 8차례 컷 탈락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시즌 두 번째 참가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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