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4위 애스턴 빌라 승점 2 바짝 추격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은 이날 애스턴 빌라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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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이 순위 경쟁에 있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EPL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4-0 대승에 기여했다.
이날 '원 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다. '리그 14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골 맛을 봤다. 득점 순위에서 18골로 선두를 달리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4골 차를 보이며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2도움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골과 후반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골을 돕는 등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쌓으며 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돌파했다. 이는 EPL에서 2016~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를 넘기는 엄청난 기록이다.
손흥민이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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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은 4위 경쟁에 있는 애스턴 빌라(승점 55·17승 4무 6패)를 바짝 추격하게 됐다.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승점 50(리그 5위)으로 애스턴 빌라와 승점 5점 차였지만 이날 승점 2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향후 애스턴 빌라보다 유리한 상황이 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EPL 1~4위까지 주어져서다.
토트넘은 전반에 이렇다 할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애스턴 빌라가 경기를 주도하며 아찔한 순간을 연출했다. 전반 18분 올리에 왓킨스가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을 만들며 찬스를 잡았으나 동료에게 패스하다 토트넘 수비에 막혔다.
토트넘은 후반 빠르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5분 제임스 매디슨이 우측에서 파페 사르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만들었다. 3분 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빼앗은 뒤 손흥민에게 넘겼고, 손흥민이 문전으로 돌진해 슈팅하지 않고 존슨에게 패스한 공이 추가골로 연결됐다.
이후 애스턴 빌라는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우측에서 쿨루세브스키가 컷백한 공을 받아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뒤이어 티모 베르너가 페널티지역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으며 4-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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