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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전주)] 정상인데 낯설다.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오는 과정이다.
전북 현대와 울산HD는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르는 중이다. 전북은 16강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하고, 울산은 반포레 고후를 잡으면서 8강에 올라왔다.
전북 관계자는 "홈 개막전에 이어 오늘도 오셨다. 이번 경기는 마이클 킴 수석코치, 정조국 코치와 함께 오셨다"고 언급했다. 황선홍 감독은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대신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임시 사령탑이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3, 4차전 태국 2연전을 맡게 된다. 23세 이하 대표팀과 겸직이다.
태국과 경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월 28일 "홈경기인 3차전은 3월 21일(목)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원정경기인 4차전은 3월 26일(화)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스타디움에서 열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3월 11일날 명단이 발표되는데 그 전에 황선홍 감독은 옥석을 추리기 위해 K리그1 1라운드부터 여러 경기장을 순회하고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나 낯설게 느껴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잦은 외유로 K리그를 등한시하고 유럽파에만 집중했다. K리그, ACL 경기에 찾아와도 끝까지 보지 않거나 1경기만 보고 다시 해외로 가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A대표팀 감독이 K리그, ACL가 열리는 경기장을 순회하면 선수들을 더 잘 파악할 수 있고 당장 뽑지 않더라도 대체자원까지 생각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된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당연한 업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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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선 국가대표 감독이 K리그 경기장에 오는 게 낯선 일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나가고 황선홍 감독이 오면서부터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의 관전이 특별하다거나 대단히 칭찬을 받을 일이라고 하기 어려워도 비정상의 정상화는 확실히 반길 일이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1 1라운드에서 전북, 대전하나시티즌 경기를 봤고 광주로 이동해 광주FC와 FC서울 대결을 관전했다. 이어 다시 전주로 와 전북, 울산 경기를 보면서 선수를 관찰하고 있다.
전북, 울산엔 현직 국가대표부터 충분히 국가대표가 될 선수들이 즐비한다. 울산의 주민규와 같이 국가대표 선발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대표팀 자리를 지키고 싶은 현직 선수들도 마찬가지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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