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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논란' 김민재, 다이어에게 주전 밀렸다…독일 매체 "라치오전 선발 바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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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때 혹사 논란이 일정도로 김민재 의존도가 심했다. 그런데 최근 바이에른 뮌헨 내부 분위기가 달라진 기류를 보이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가 라치오전을 앞두고 열린 최종 훈련에서 A그룹에 들지 못했다. 김민재는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 대신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로 중앙 수비 라인을 정했다"고 알렸다.

주로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이에른스트라이크스’은 더 나아가 "투헬 감독이 다이어를 신뢰하고 있다. 지금까지 활약에 만족하고 있다. 2023-24시즌이 끝날 때까지 바이에른 뮌헨 선발 자리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뮌헨은 오는 6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

지난 1차전에서 뮌헨은 라치오에게 0-1로 졌다. 홈에서 2차전이 열리지만 불리함을 안고 뛴다.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이 멀어진 이상 뮌헨에게 올 시즌 남은 유일한 우승 기회는 유럽 챔피언스리그뿐이다.

김민재 선발 제외 소식은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뮌헨에서 절대적인 존재였다. 수비의 핵이자 빌드업을 통한 공수 연결고리 임무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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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부터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과도하게 썼다. 그만큼 김민재는 뮌헨 전력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나폴리에서 이적한지 1년도 안 됐는데 뮌헨 붙박이 센터백 수비수로 활약했다.

독일 내에선 김민재의 체력을 걱정할 정도로 과도하게 출전시간이 많았다. 김민재가 시즌 도중 아시안컵 차출로 뮌헨을 떠날 때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데려온 선수가 바로 다이어였다.

뮌헨은 최근 다이어를 완전 영입했다. 다이어는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의무조항을 다 채웠다. 뮌헨에서 6경기 뛰면서 눈도장을 받았다. 구단 수뇌부는 다이어의 경기력에 만족했다.

다이어는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형태는 임대였다. 이번 시즌까지 임대 신분을 유지하고, 시즌이 끝나면 뮌헨이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뮌헨은 다이어를 데려올 당시 토트넘에 임대 이적료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지불했다. 완전 영입할 경우 드는 돈은 따로 들지 않는다. 다이어는 애초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요 수비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히는 등 준수한 센터백 자원으로 인정받았다. 손흥민 절친으로도 국내 축구 팬들에겐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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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오며 얘기가 달라졌다. 다이어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더 이상 토트넘에서 다이어의 자리는 없었다.

그런 다이어를 뮌헨이 영입한 이유가 있다. 올겨울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

팀 수비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했던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 자격으로 아시안컵 출전 차 1, 2월 뛸 수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돌아가며 다쳤다. 이들이 없을 때 뛰어줄 센터백 수비수가 필요했고, 영입이 비교적 쉬웠던 다이어가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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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돌아오며 다이어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거라 예상됐다. 다만 얕은 뮌헨의 센터백 선수층을 고려하면 백업으로도 활용 가능한 다이어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었다.

기회가 생긴 다이어는 신났다. 뮌헨 입단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뮌헨은 놀라운 팀이다. 내가 여기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내 나이 아직 29살이다.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이제 서서히 최고의 시절이 오고 있다는 걸 안다"고 덧붙였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전부터 프라이부르크전까지 7경기에 출전하면서 교체는 두 번에 불과했다. 다이어가 뛴 경기에서 뮌헨은 4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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