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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제이슨 테이텀(0번)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승률팀 보스턴 셀틱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무려 52점 차로 제압하고 11연승을 내달렸습니다.
보스턴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40대 88로 물리쳤습니다.
11연승을 질주한 보스턴은 시즌 48승 12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2위 밀워키 벅스(40승 21패)와는 8.5경기 차입니다.
'8할 승률'을 기록 중인 보스턴은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29승 3패로 특히 강한 면모를 뽐냈습니다.
아울러 보스턴은 이날 구단 역사상 3번째로 큰 격차의 대승을 거뒀습니다.
2018년 12월 8일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남긴 56점 차(133-77)가 가장 컸고, 2022년 1월 25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53점 차(128-75)로 이긴 적이 있습니다.
보스턴과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 중반에만 해도 21대 21로 맞섰으나 보스턴이 1쿼터 5분 44초 전 제일런 브라운의 3점포를 시작으로 14점을 내리 뽑아내며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쿼터를 마쳤을 때 44대 22의 더블 스코어로 앞선 보스턴은 전반전이 끝났을 땐 82대 38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4득점에 그친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를 후반엔 아예 내보내지 않은 채 완패를 곱씹으며 서부 콘퍼런스 9위(32승 28패)에 자리했습니다.
보스턴에선 브라운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9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만 26세 생일을 맞이한 제이슨 테이텀이 27점 5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습니다.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슈퍼 루키' 빅토르 웸반야마의 맹활약을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7대 105로 꺾었습니다.
5연패 뒤 2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13승 48패가 됐습니다.
웸반야마는 31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에 블록슛 6개를 곁들여 펄펄 날았습니다.
NBA 역사상 신인 선수가 한 경기에서 30득점 이상에 10개 이상의 리바운드, 어시스트와 블록을 각각 5개 이상 기록한 건 데이비드 로빈슨(2회), 팀 던컨에 이어 웸반야마가 역대 3번째입니다.
지금은 은퇴한 로빈슨과 던컨은 모두 현역 시절 샌안토니오에서만 뛰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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