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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리퐁이 올 시즌 벌써 10골 10도움 고지를 넘어섰다.
레버쿠젠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에서 쾰른에 2-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승점 64가 되며 1위를 유지했고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늘렸다.
경기 초반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4분 얀 틸만이 그라니트 자카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공과 상관없이 감정적인 태클로 자카의 아킬레스건을 밟았다. 비디오 판독(VAR)실과 소통한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결국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레버쿠젠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37분 좌측면에서 알렉스 그리말도가 올린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반대쪽 포스트에서 쇄도하던 프림퐁이 이를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레버쿠젠은 이 골을 지켜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여유를 찾은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프림퐁을 빼고 나단 텔라를 투입했다. 레버쿠젠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28분 아민 아들리가 좌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그리말도가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결국 레버쿠젠은 2-0으로 웃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프림퐁이 이르게 교체된 이유가 있다. 독일 '빌트'는 "프림퐁이 교체된 이유는 그가 전반 23분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이는 시즌 5번째 경고였다. 그가 다음 경기인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 출전 정지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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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알론소 감독은 "위험이 있었다. 우리는 10명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 너무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림퐁의 선제골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그는 유럽 최고의 풀백이며 우리에게 정말 훌륭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2000년생의 네덜란드 국적의 프림퐁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뒤 셀틱을 거쳐 2021년 겨울 레버쿠젠에 입성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인상적이며, 간결한 전개와 연계 능력도 뛰어난 자원이다. 수비 상황에서도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커버와 태클로 상대를 저지하는 능력을 갖췄다.
그의 최대 장점은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다. 윙백임에도 불구하고 프림퐁은 매 시즌 윙어 수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48경기에 출전해 9골 11도움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올 시즌에도 폭발적이다. 프림퐁은 모든 대회 30경기에 나서 10골 1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활약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고 느껴지는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프림퐁의 방출 조항은 4,000만 유로(약 580억 원)이다"라고 설명했다. 2028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프림퐁에게 다가오는 여름 수많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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