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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그린, 막판 3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이미향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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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해나 그린(28·호주)이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조선일보

해나 그린이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에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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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16번홀(파5)과 17번홀(파3) 연속 버디를 잡아 셀린 부티에(31·프랑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그린은 18번홀(파4) 버디로 연장전 없이 1타 차 우승을 확정 지었다. 부티에는 마지막 3홀 연속 파에 그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친 그린은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상금은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다. 이미향(31)이 공동 3위(9언더파)에 올랐고,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고진영(29)은 공동 8위(7언더파)로 마쳤다.

이미향은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전날 공동 12위에서 선두에 4타 차 뒤진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는 이미향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6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고진영이 지난해와 2022년, 김효주(29)가 2021년, 박성현(31)이 2019년(2020년 코로나로 취소) 우승하는 등 한국 선수가 4연속 정상에 올랐으나 올해 그 명맥이 끊겼다.

김세영(31)과 최혜진(25)은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전인지(30)와 유해란(23) 공동 22위(3언더파 285타), 신지은(32) 공동 25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이민지(28·호주)와 양희영(35)은 공동 29위(이븐파 288타), 리디아 고(27·뉴질랜드)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 신지애(36)와 김효주는 공동 41위(3오버파 291타)에 자리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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