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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도 와타루가 박지성, 기성용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첼시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021-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또한 통산 10회 우승을 기록하면서 최다 우승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엄청난 접전이었다. 초반엔 분위기를 탄 첼시가 맹공을 가했고 리버풀은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부상이 나오면서 타격을 받았지만 퀴민 켈러허의 선방으로 버텨냈다. 첼시 공격진의 부정확한 터치, 부족한 결정력도 리버풀에 도움이 됐다. 팽팽한 흐름 속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고 연장전으로 향했다.
승부차기가 눈앞으로 다가온 연장 후반 13분 코스타스 치미카스의 코너킥을 버질 반 다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해 리버풀이 리드를 잡았다. 반 다이크 골은 극장 득점이 됐고 리버풀은 트로피를 들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들어올린 트로피라 더 고무적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마지막 시즌에 우승을 한 것도 리버풀 팬들에겐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26일 "아시아 선수 3명만 EFL컵 결승전 선발로 나와 트로피를 들었다"고 조명했다. 엔도가 언급됐다. 지난여름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로 온 엔도는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 나서며 중원 엔진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도 선발 출전해 연장 120분까지 뛰면서 우승에 기여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엔도가 리버풀과 장기 재계약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31살인데 기계 같은 선수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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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와 같이 EFL컵을 들어올린 아시아인은 박지성과 기성용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2006, 2010년에 우승을 했다. 다음은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에서 2013년 깜짝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에 EFL컵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어 11년 만에 아시아인 EFL컵 우승자가 나왔다. 그동안 손흥민, 황희찬 등이 도전을 했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여전히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라 엔도는 계속 선발로 중용될 전망이다. 첼시전 경기력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지속되면 또다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든든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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