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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리그앙 리뷰] 이강인 45분 만에 교체 OUT+평점 4점 굴욕...PSG, 졸전 끝에 렌과 1-1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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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6일 오전 1시 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3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에 가까스로 1-1로 비겼다. 이로써 PSG는 16승 6무 1패(승점 54)로 리그 1위에, 렌은 9승 8무 6패(승점 35)로 리그 7위로 머물렀다.

[프리뷰]

이강인은 약 한 달가량 PSG를 떠나 있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4일 2023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공식 MOTM에 선정되며 트로피까지 추가로 받았다.

이후 곧바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여정을 떠났다. 아시안컵에서도 이강인은 훨훨 날았다.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과의 맞대결에서 이강인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득점과 쐐기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터트렸다. 3차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넣기도 했다. 대부분의 공격적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4강에서 탈락한 이강인은 대회 종료 직후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의 배려 속에 한 주 휴가를 취했다. 이후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이강인은 지난 15일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맞대결에 결장했다. 당시 PSG는 소시에다드에 2-0으로 승리하며 1차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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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맞대결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이강인과 쿠보 타케후사와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받은 경기다. 하지만 팬들이 고대했던 이강인과 쿠보의 미니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PSG가 발표한 선수 소집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제외됐기 때문이다.

소시에다드전을 앞두고 PSG 팀 훈련에 복귀한 이강인이 갑작스럽게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몸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PSG와 소시에다드의 경기를 앞두고 "예정되지 않았던 일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후에 1주일 휴가를 마친 이강인은 소시에다드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해야 했다. 그러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이번 UCL 경기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힘든 밤을 보낸 후 PSG 코칭스태프느는 이강인을 소시에다드전에서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난 화요일 아침에 나머지 팀과 함께 훈련에 막 복귀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그는 모든 파트너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으며 필드에 처음으로 공을 만졌을 때 환한 미소를 지었다. 아쉽게도 이러한 좌절로 인해 그의 대회 복귀가 며칠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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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받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이른바 '핑퐁 게이트'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4일 "손흥민은 아시안컵 탈락을 앞두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여 손가락이 탈구됐다"라면서 "선수단의 젊은 선수 중 일부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을 빨리 먹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선수들이 팀 결속 시간에 일찍 떠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문제 삼은 후배 중 파리 생제르맹(PSG) 에이스 이강인도 있었다. 말다툼 이후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어디서부터 소란이 일어났다. 어린 선수들 중 몇몇은 아주 빠르게 식사를 하고 나머지 선수단은 탁구를 하러 떠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무례한 말을 듣자 다시 와서 앉으라고 지시했다. 몇 초 사이 선수들이 식당에 쏟아져 들어왔고, 서로 싸웠다. 손흥민은 모두를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이를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부는 사실이다. 요르단전 준결승 전날 손흥민이 탁구를 치러 가는 선수들을 보며 '경기 전날인데 자중하자'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언쟁, 마찰이 벌어졌고 이야기가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선수들과 마찰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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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곧바로 사과했다. 그는 14일 개인 SNS를 통해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과문에도 팬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여기에 더해 주먹질을 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이에 이강인 측 대리인 법률사무소 서온의 김가람 변호사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 선수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축구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강인 선수는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지만 금일자 디스패치 기사 등에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데 이와 같은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득이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고 덧붙였다.

일부분에 대해 반박했다. 김가락 변호사는 "손흥민 선수가 이강인 선수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이강인 선수가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있었고, 탁구는 그날 이전에도 항상 쳐오던 것이었습니다. 그 외 나머지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강인 선수에게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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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이강인은 21일 개인 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습니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고 손흥민에게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손흥민도 이강인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줬다. 손흥민도 SNS를 통해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습니다"라며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지난 18일 열렸던 낭트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이강인은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섰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후반 15분 교체 아웃됐다. 프랑스 언론은 냉철했다. 프랑스 '겟 프렌치 풋볼'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분명히 자신의 자질에 맞지 않는 오른쪽 윙어 역할을 맡아 별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뎀벨레로 대체됐다"며 평점 4점을 줬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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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PSG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이강인,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뤼카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랄두,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발 출전했다.

렌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아민 구이리, 아르노 칼리뮈앙도, 이브라힘 살라, 밥티스트 산타마리아, 데지레 두에, 루도빅 블라, 알리두 세이두, 주누엘 벨로시앙, 크리스토페르 우, 겔라 두에, 스테브 망단다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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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기회를 엿봤다. 전반 14분 음바페의 침투 속에 하키미가 쇄도했다. 음바페가 내준 패스를 잡은 하키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0분엔 음바페가 이강인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PSG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0분 비티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구석을 보고 찬 슈팅을 만단다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렌이 먼저 웃었다. 전반 33분 구이리가 홀로 드리블을 펼친 뒤 수비 4명을 제압하고 인프런트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렌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6분 이번에도 구이리가 기습적인 드리블 돌파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엔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이강인이 번뜩이는 패스를 넣어줬다. 전반 38분 하프 라인 부근에서 이강인이 바르콜라를 향해 공간 패스를 찔러 넣었다. 돌파까지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공격은 무산됐다. 전반 41분에는 음바페를 보고 패스를 넣었지만, 상대 수비가 먼저 끊어냈다. 전반은 렌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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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가져갔다. 이강인을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후반 14분 뎀벨레가 우측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 18분 음바페의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PSG가 파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0분 음바페, 바르콜라를 빼고 콜로 무아니, 곤살루 하무스가 투입됐다.

렌이 땅을 쳤다. 후반 24분 좌측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브리고드가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PSG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에르난데스, 뎀벨레를 빼고 누노 멘데스,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넣었다. PSG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29분 우측에서 내준 컷백을 문전에서 하무스가 슈팅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PSG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콜로 무아니가 측면을 돌파하다 공을 빼앗겼다. 두레의 공을 하무스가 뺏으려던 상황에서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온 필드 리뷰 이후 주심이 판정을 번복했고, 오히려 하무스에게 경고를 줬다.

PSG가 이번엔 PK를 얻어냈다. 후반 추기시간 공격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 혼란이 발생했다. 하무스가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이번엔 코너킥을 선언했다. 이번 VAR 확인 결과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하무스가 나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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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결과]

PSG(1) : 곤살루 하무스(후반 추가시간-PK)

스타드 렌(1) : 아민 구이리(전반 33분)

이날 경기는 이강인 스스로에게도 아쉬움을 클 수밖에 없는 경기다.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도 못하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됐기 때문이다. 이날 이강인은 볼 터치 38회, 패스 성공률 88%, 키 패스 1회, 경합 6회(3회 성공), 턴 오버 6회, 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팀 내 두 번째로 낮은 평가였다. 반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1점을 줬다. 선발 선수 가운데 4번째로 낮은 점수다. 프랑스 매체 '겟 프렌치 풋볼'은 이강인에게 평점 4점을 주며 루이스와 함께 최저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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