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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오락가락' 축구협회, 대표팀 임시 감독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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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1일 정해성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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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태국 2연전이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다.

한 달 만에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어 대표팀 감독 선임 방법 등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첫 회의 때 월드컵 예선 2연전부터 곧장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하기로 방향을 잡았던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임시 사령탑을 선임하고 정식 감독은 추후 선임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정해성 위원장을 비롯한 전력강화위원들은 첫 회의에서 전술적 역량, 소통 능력, 리더십 등 8가지 자질을 기준으로 축구대표팀 감독을 새롭게 선임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두 번째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감독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고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기에는 한 달 남짓밖에 안 되는 3월 A매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판단했다.

부정적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1이 다음달 1일 개막하는데, 대표팀 새 감독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 프로 팀을 이끄는 지도자가 다수를 이뤘다. 일부 K리그1 구단 서포터들은 프로 팀 감독의 대표팀 차출을 반대하면서 트럭시위를 벌이는 등 단체행동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축구대표팀은 과거에도 임시 감독 체제를 겪은 경험이 있다. 2014년 9월 브라질 월드컵을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고 신태용 감독 대행 체제로 평가전 2경기를 치른 바 있다.

첫 회의에서 정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하는 등 회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던 것과 달리 2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는 다음달 21일(서울)과 26일(태국 방콕)에 열린다. 예선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시로 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를 확정 짓기 위해 이번주 중 3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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