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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박진만 삼성 감독의 불펜 구상은? 시범경기 전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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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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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확 달라진 불펜 자원 덕분이다. 여섯 차례 평가전을 통해 베스트 라인업 윤곽도 어느 정도 그렸다.

삼성은 이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전지훈련중이다. 아카마구장은 그라운드 및 보조구장, 실내 트레이닝센터까지 오키나와에서도 손꼽히는 시설을 갖췄다. 이동 없이 다음달 6일까지 훈련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2022시즌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 2년차를 맞은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와 다른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첫 해엔 생각이 많았는데, 올해 선수단이 보강됐다. 단추를 하나하나 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이 말한 보강은 '불펜'에 방점이 찍혀 있다. 삼성은 지난해 최다 역전패(38패)를 당했다.

그러나 오프시즌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했다. 오승환까지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투수 3명이 필승조를 구성한다. 세 선수의 통산 세이브 합계는 무려 691개. 2군 캠프에서 시작한 오승환도 합류해 세 선수가 함께 운동을 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해 가장 큰 고민이 불펜이었다. 이종열 단장이 온 뒤 전력을 보충해서 여유가 생겼다.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올 시즌은 좋은 불펜으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세 선수의 구체적인 보직에 대해선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는 확실한 보직을 정한 뒤, 더블 스토퍼가 아닌 마무리투수를 정해놓고 꾸린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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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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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다. 가장 불안한 부분이다. 박진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은 실전에 나가지 않았지만, 코너 시볼드(등록명 코너)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고, 생각보다 데니 레예스가 컨트롤이 좋다"고 평했다.

이어 "레예스는 체격이 커서 제구가 흔들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다. 안정적인 커맨드라 ABS가 적용되는 스트라이크 존에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코너는 구위가 좋고, 레예스는 커맨드형이라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뛴 데이비드 맥키넌은 3루수도 볼 수 있지만 오재일과 1루수,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는다. 박진만 감독은 "맥키넌은 계속 경기를 출전하면서 감각을 올리고 있다. 부족했던 부분을 맞춰줄 수 있을 것 같다.

삼성은 두 외국인 투수와 원태인, 백정현까지 네 명의 선발을 확정했다. 5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오기 전엔 황동재, 최채흥, 이호성, 왼손 이승현 네 명이었는데, 지금은 일본 팀과 평가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승현과 이호성이 경쟁하는 그림"이라고 했다. 물론 탈락한 두 선수도 예비 후보다. 박 감독은 "부족한 부분들을 본인도 알고 있고, 보완된다면 선발 후보다. 변수가 생길 수 있고, 두 선수도 퓨처스(2군)에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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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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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일본 팀들과의 여섯 차례 연습 경기에선 모두 패했다. 하지만 23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선 3-4, 시소게임을 펼쳤다. 이제는 국내 팀과 세 번의 경기만 남았다. 박진만 감독은 "지금까지는 젊은 선수들의 경쟁과 5선발을 찾기가 중점이었다. 이제는 베테랑과 주전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다. 외국인 투수와 고참 선수들 위주로 실전 감각을 다진다"고 했다.

내야도 정리가 끝났다. 지난해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이재현은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며 "이재현이 오기 전까지는 김영웅을 주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2년차 김영웅은 지난해보다 수비 면에서 발전했다는 평이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과 전병우가 3루수에서 번갈아 나서고, 유격수·2루수 백업에는 강한울과 김동진이 나선다. 지난해보다 뎁스가 두터워졌다"고 했다. 이어 "야수진의 변수라면 김현준, 이재현, 김성윤은 구자욱처럼 자리잡은 건 아니다. 젊은 선수들이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그것만 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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