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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日 기자의 조언 “이정후,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치로를 찾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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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외야수 이정후(25)는 자연스럽게 스즈키 이치로와 비교되고 있다.

같은 우투좌타로서 뛰어난 컨택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치로를 생각나게한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를 보며 이치로의 모습을 떠올렸다. 심지어 등번호도 51번으로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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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빅리그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중이다. 사진 제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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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이를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그는 앞서 자이언츠 구단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인터뷰를 통해 이치로가 롤모델임을 인정했다.

그는 “아버지가 왼손 타자를 안하면 야구를 안시켜주겠다고 했다. 왼손 타자로 전향하며 처음 봤던 선수 영상이 이치로”라며 이치로의 등번호 51번을 택한 것도 이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가 걸었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이치로가 이정후의 멘토가 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교도 통신’의 고니시 케이조 기자는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치로가 이정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치로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오랜 시간 이치로를 취재했던 그는 “이치로는 출신 국가에 상관없이 야구계 후배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언제나 도움을 줄 뜻이 있다고 말해왔다”고 설명했다.

단, 조건이 있다. 그는 “이치로는 먼저 나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스타일은 아니다. 후배들이 먼저 질문을 하며 다가온다면 도움을 주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절대 망설이지 말고 물어볼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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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은퇴 이후에도 매리너스 구단과 함께하며 야구계에 몸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치로는 그렇게 멀리 있지않다. 현재 매리너스 구단 구단주 특별 보좌역으로 매리너스 선수단과 함께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원정은 동행하지 않고 홈경기만 함께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3월 11일 스플릿 스쿼드로 두 경기를 치르는데 이중 한 팀이 피오리아로 가서 시애틀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만약 이정후가 이 명단에 포함된다면 이치로를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볼 기회가 없다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다른 기회를 노릴 수 있다. 이정후와 이치로 사이에는 공통된 인적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

멜빈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현재 이정후의 감독을 맡고 있는 멜빈은 과거 시애틀 감독 시절 이치로와 함께 한 경험이 있다. 멜빈과 이치로는 지금도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우러러보던 선수가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는 것은 이정후에게 큰 축복이다. 이를 잘 활용할지 여부는 그 자신에게 달린 문제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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