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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김하성 유격수로 옮긴 프렐러 단장 “팀에 이득되는 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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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프렐러(4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단장은 김하성(28)의 유격수 이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프렐러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시내에서 진행된 캑터스리그 미디어데이에 참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하성의 유격수 이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앞서 파드레스는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을 맞바꿨다.

매일경제

김하성은 이번 시즌 다시 유격수로 돌아온다. 사진= 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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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임팩트 있는 수비수다. 어느 위치든 소화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내 생각에 유격수에서 골드글러브급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유격수에 배치해서 그가 가장 많은 플레이를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야수의 캡틴으로서 내야 중앙에서 가장 많은 액션을 소화할 것”이라며 김하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하성은 보가츠가 합류하기전인 2022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았다. 부상과 약물 징계로 빠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좋은 수비 보여줬고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렐러는 “김하성은 유격수에서 플러스급 수비를 보여줬고 우리 팀은 그가 유격수로 활약했을 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이 모든 것들은 우리가 그를 다시 유격수로 옮기는 이유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김하성과 보가츠의 포지션 맞교환은 공식 훈련 첫 날 갑작스럽게 발표됐다. 김하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포지션 이동 가능성을 미리 전해들었던 보가츠조자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고 말할 정도로 갑작스런 것이었다.

때문에 김하성의 유격수 이동이 단순히 야구외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는 예상이 제기됐다. 구단 상황상 계약 연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의 트레이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유격수로 이동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것.

프렐러는 ‘이번 이동이 김하성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는 어디든 뛸 수 있고 어디든 뛸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의 미래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생각한다면, 단순히 그는 어느 위치,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고 그중에서도 내야에서 가장 힘든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선수로서 칭찬받아야 할 일이고 우리 팀에게 이득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의 유격수 이동이 김하성의 수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한 야구적인 결정임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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