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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이어 김민재까지 지도하나...뮌헨 새 감독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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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급부상했다. 만약 콘테 감독이 뮌헨에 부임한다면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까지 지도하는 해외 감독이 된다.

뮌헨은 최근 흔들리고 있다. 바이엘 레버쿠젠, 라치오, 보훔에 연달아 패배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뮌헨이 공식경기에서 3연패를 거둔 건 지난 2015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패배라는 결과는 물론 경기력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3연패에 대한 여론은 더욱 부정적이다.

화살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향했다. 뮌헨에서 2년차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했던 첼시 시절과 달리 투헬 감독은 뮌헨에서 전술적 역량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뮌헨은 세계적인 팀인 데다 독일 내부에서 입김이 강력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투헬 감독은 시즌 내내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뮌헨에 부임한 투헬 감독은 시즌 막바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그 과정이 불안해 많은 신임을 받지 못했다. 해리 케인, 김민재 등 각 포지션에 필요한 정상급 자원들이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확실하게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도 불안하다. 리그에서는 레버쿠젠에 밀려 2위 자리에서 쫓아가고 있고, 자국 컵 대회에서는 모두 탈락했다.

내부 분위기도 좋지 않다. 현지에서는 뮌헨 선수들 중 일부가 투헬 감독의 말을 듣지 않고 있고, 오히려 투헬 감독에 반기를 든 선수들이 파벌을 형성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런 루머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팀의 분위기가 나쁘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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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시즌 도중 투헬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야 만족하는 뮌헨이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는 걸 피하기 위해, 그리고 장기적으로 바라봤을 때 뮌헨이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 감독을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사람들도 있다.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과 지네딘 지단,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의 이름이 하마평에 올랐다. 후보들의 이름이 구체화될수록 투헬 감독의 위기론도 함께 떠오르고 있다.

콘테 감독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 소속이자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는 콘테 감독이 뮌헨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으며, 뮌헨이 자신의 차기 클럽으로 적절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폴크에 의하면 콘테 감독은 뮌헨을 세계 최고의 클럽 세 개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고, 자신의 경력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추하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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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지난해 3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이후 무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AS 로마, 유벤투스, 나폴리 등 다수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이 콘테 감독을 선임할 생각이 있다는 루머들이 나왔지만 콘테 감독은 무직 상태를 유지하며 1년 가까이 보냈다.

콘테 감독의 특징 중 하나는 우승 경쟁에 강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결과를 챙기는 축구에 능하다. 보는 사람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단단한 수비와 세밀한 역습 플레이를 기반으로 실리적인 축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만약 콘테 감독이 뮌헨에 부임한다면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를 지도하는 감독이 된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케인과도 재회할 수 있는 콘테 감독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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