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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돌연 기권한 우즈 "독감 때문에 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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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17일(한국시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7번홀에서 우즈가 경기를 포기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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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파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검사 결과 인플루엔자 때문이었다. 지금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18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미국)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기권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이 대회는 우즈가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이후 10개월 만에 출전하는 공식 대회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 또 대회를 앞두고 결별한 나이키를 대신해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만든 '선데이 레드' 의류 라인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복귀 행사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우즈는 대회 첫날 버디 5개와 보기 6개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고 이후 2라운드에서도 반등하지 못한 채 6번홀까지 경기를 치렀다. 이후 7번홀부터 우즈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우즈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을 선언한 뒤 카트를 불러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가뜩이나 부상 병동인 우즈 상태에 관심이 쏠렸다. 우즈가 첫날 18번홀에서 섕크를 낸 뒤 "허리에 경련이 생겼다"고 말했고 이날도 카트에 탑승한 뒤 머리를 감싸 쥐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즈는 이번 기권 이유가 부상 통증과 관계없이 단순한 독감 증세라고 해명해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즈 측근에 따르면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밤부터 몸에 감기 증세를 느꼈고 다음날 아침에는 탈수증을 겪을 정도로 심해졌다. 2라운드 출발 전에 기권할 수도 있었으나 우즈는 링거를 맞으며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쉽게도 우즈는 코스에 없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로 총상금 2000만달러에 우승 상금이 400만달러나 걸려 있어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졌다.

'모자 게이트'로 관심을 모았던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사흘 연속 선두 질주를 한 가운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미국)와 '2라운드 홀인원'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 공동 2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주형은 1타를 잃고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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