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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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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직 단장이 SSG를 돕는다… 외국인 선발+지도자 연수, 거물급 인사 특급 조언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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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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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SSG의 1차 전지훈련이 열리고 있는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센터에서는 지난 13일과 14일에 걸쳐 한 인사의 방문이 큰 화제를 모았다. 메이저리그 전직 단장 출신인 데이브 리틀필드(64이하 데이브)가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 주인공이었다.

데이브는 메이저리그 프런트 경력이 깊고 또 화려한 인사다. 198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스카우트로 프런트 업무를 시작해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는 선수 육성 총괄을 지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마이애미 말린스(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의 부단장으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2001년 피츠버그로 자리를 옮겨 꿈의 보직인 단장직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후 2007년까지 총 7년간 피츠버그 프런트 오피스를 이끌었다. 거물급 인사다.

그런 데이브가 플로리다를 찾은 건 SSG 때문이었다. 데이브는 최근 SSG와 2024년 해외 스카우트 컨설턴트로 계약했다. 데이브는 계약 후 업무를 논의하기 위해 곧바로 플로리다를 찾아 민경삼 대표이사, 김재현 단장을 비롯한 SSG 프런트와 만나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논의는 물론, 최근 메이저리그 현안을 공유하며 방향성을 공유했다.

SSG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프런트 36년 경력의 데이브 리틀필드와 2024년 해외 스카우트 컨설턴트 계약을 했다.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해 프런트와 인사를 나누고 앞으로 진행할 업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메이저리그 선진 시스템 어드바이스’, ‘해외 코치 연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데이브가 36년간 5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장기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점을 높게 평가했으며 구단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와 메이저리그 선진 시스템 어드바이스, 해외 코치 연수 등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는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기간 선수 스카우트 업무를 했고, 단장으로 이 과정을 총지휘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를 보는 눈이 깊다. 성공적인 사례를 많이 만들어낸 이력이 있으며 여기에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답게 인적 풀이 풍부해 당장 SSG의 외국인 선수 선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데이브는 2024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를 위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와 주요 관심 선수의 표적 관찰 출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데이브는 피츠버그를 떠난 뒤 2014년 다시 디트로이트로 돌아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선수 육성 총괄을 역임했으며 지난해까지도 스카우트로 활발하게 활동한 ‘현역’이다. 경험과 최신 정보, 인적 네트워크를 모두 갖추고 있기에 깊이 있는 관찰이 가능한 적임자다. 표면적인 야구 선수로서의 기량과 역량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해당 선수의 인성, 평판, 부상, 사건사고 이력 등 심도 있는 정보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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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SSG에 많은 것을 조언하는 역할도 큰 기대를 모은다. 데이브는 스카우트 업무 경력 외에도 육성총괄, 단장 등의 보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도 많은 현직 메이저리그 프런트, 그리고 메이저리그 주요 인사와 소통하고 있다. SSG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선진 시스템과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굴할 예정이며, SSG 또한 이를 구단 운영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면서 “구단의 코치 육성을 위해 코치들의 해외 연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데이브의 메이저리그 경력과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연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며 효과적인 코치 육성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틀간 SSG 프런트와 교류한 데이브는 “먼저 KBO리그의 경쟁력 있는 팀인 SSG랜더스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나는 여러 MLB 팀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근무했으며, 이 과정에 얻게 된 역량을 SSG가 좋은 외국인 선수를 스카우트 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오랜 기간 동안 스카우트, 부단장, 단장이라는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미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를 오가며 다양한 선수들을 봤다. 스카우트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배운 것들을 SSG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 관찰 기준에 대해서는 뚜렷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데이브는 “또한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선 영상이나 눈으로 볼 수 있는 선수 역량 외에도, 숨겨진 부분을 잘 파악해야 한다. 내가 가진 네트워크와 업무를 통해 알게 된 관계자들을 통해 이 부분을 자세히 파악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외국인 선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복합적이고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의 역량이 매우 중요한 KBO리그인 만큼 해당 선수의 탤런트를 중점적으로 보겠지만, 그 외에도 훈련 습관, 태도, 생활양식 등 야구 외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지 또한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주안점을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외에도 다양한 메이저리그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지도자 연수의 다리를 놔줄 데이브는 “모든 야구팀들은 리그는 달라도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에 있어 팀 마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이 부분에서 구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어드바이스 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많은 경력 속에서 다양한 팀들을 봐왔고 그들의 모든 과정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조언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구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SSG와 동행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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