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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니에스타' 이강인과 뛸 수도? PSG, 바르사 성골 유스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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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의 가비를 노린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가비가 PSG의 여름 이적시장 타깃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는 의사를 밝힌 후 가비는 PSG의 장기적인 목표다"라고 보도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다. 2004년생 미드필더인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11월 입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안타깝게 이번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지만, 가비의 뛰어난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제2의 이니에스타'가 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다. 중원 장악력, 탈압박, 안정적인 볼 터치 등이 이니에스타를 연상케 한다. 2022년에는 세계 최고 유망주에게 수여되는 상인 '골든보이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국가대표 커리어도 대단하다. 지난해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우승에 공헌했고,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모두 선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아직 10대인 그가 출전한 성인 대표팀 경기만 벌써 27경기다. 뛰어난 기량에 경험까지 더 해져 성장세가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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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가비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가비에게 스페인 성인 대표팀 데뷔의 기회를 준 엔리케 감독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가비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자원이다. 향후 10년은 거뜬하게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책임질 수 있는 자원이고, 어릴 때부터 소속팀 유스에서 뛰었기에 충성심도 대단하다. 팀 동료 페드리와 함께 '이니에스타-사비' 라인의 재림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열악한 재정 상황이 변수로 알려졌다.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가비를 팔 수 없는 자산으로 보고 있지만 클럽의 재정 상태로 인해 복잡한 상황이고, 이적 여부에 대한 선수의 마음은 여전히 불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가비의 PSG 이적이 성사된다면, PSG는 유럽에서 손에 꼽히는 젊은 미드필더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장한 워렌 자이르 에머리(2006년생), 이강인, 마누엘 우가르테(이상 2001년생) 등 젊은 선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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