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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차라리 통신사 옮긴다” 이강인 논란…날벼락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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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튜브 K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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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T에서 ○○○○○○로 인터넷, 핸드폰 싸그리(깡그리) 바꿨습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소속팀 PSG)의 하극상 논란이 KT로까지 번졌다.

앞서 이 선수가 대표팀 선배인 손흥민(토트넘)과 몸싸움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얼마 전 KT가 공개한 광고 영상에 이 선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KT와 이 선수는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인데, 이후 KT 광고에는 이 선수가 지속적으로 출현중이다.

이에 축구팬들은 KT 불매, 손절, 광고 비공개 전환 등을 언급하며 분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독공개 이강인 파리에서의 일상!!’이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KT에서 갤럭시S 24 개통 시 버즈, 워치, 탭 할인(택 1) 등 정보를 담고 있다. 3주 전 공개된 영상은 이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영상 조회수만 460만회를 훌쩍 넘는 등 대박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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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K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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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KFA)가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기간 중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다툼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국가대표 주장인 손 선수와 이 선수 간 몸싸움 사실이 공식화됐다.

이 선수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 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논란에 대해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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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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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축구팬들은 이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KT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KT는 이 선수와 후원 계약을 맺고, 광고 모델로 꾸준히 기용해왔다. 지난 2019년 ‘당신의 초능력 KT 5G’를 시작으로 2023년 ‘갤S23 KT프리미엄 가족결합’ ‘Y 브랜딩(20대 전용 브랜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KT 입장에서는 가입자 등을 유치하기 위한 ‘광고’가 ‘리스크’로 바뀐 셈이다.

이용자들은 “아버지가 20년 넘게 유지한 KT 가족결합을 옮기자고 하신다” “빠른 시일 내에 이강인을 광고 모델에서 제외해달라” “오늘부로 KT 손절이다” “광고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모델에 대해 위약금 청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이에 대해 KT는 이 선수와 광고 계약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고, 광고 영상 비공개 전환 등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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