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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프로배구 V리그

4등도 준PO 갈까…프로배구 상위권 엎치락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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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 경기에 배구 팬 등이 관중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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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2023∼2024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봄배구 티켓’을 향한 순위 싸움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3∼5위 간 격차가 승점 5점 이내로 초접전 양상을 보여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정규 시즌에서 3위와 4위 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3·4위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단판 승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구단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승점 3점 이하’라는 근소한 차이 때문에 준플레이오프가 열리는 시즌은 드물다. 프로배구 남자부와 여자부 통틀어 최근 10년간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시즌은 남자부의 경우 단 4번에 불과했다. 직전 시즌과 2021∼2022시즌에서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연달아 준플레이오프를 치렀고, 두 번 모두 한국전력이 세트 점수 3-1로 승리했다. 여자부에서는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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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선수들이 지난 1월11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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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여자부에선 3∼5위 간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양강 구도 밑에서 3위를 지켜온 GS칼텍스(승점 45점·16승11패)는 4위 정관장(승점 44점·14승14패)에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1승2패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반면 정관장은 5라운드 3승1패로 상승세에 있다. 여자부 5위인 IBK기업은행(승점 39점·13승14패)도 에이스 김희진의 복귀로 진용을 갖추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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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지난해 3월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로 승리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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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는 최하위인 KB손해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이 봄배구 티켓을 놓고 다투고 있다. 1위 우리카드(승점 55점·19승9패)와 2위 대한항공(53점·17승11패)간 순위가 시시각각 변하는 데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44점·15승12패)과 4위 삼성화재(승점 42점·16승12패) 간 승차도 2점에 불과하다. 5위 한국전력(승점 41점·14승14패)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38점·12승16패) 또한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어 정규리그 막판까지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4승2패, 5라운드 3승1패를 기록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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