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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시안컵] 클린스만 이렇게나 심각...손흥민-이강인-황인범까지, 한국 베스트 일레븐 최다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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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분명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은 최고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11일(한국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베스트 일레븐을 공개했다. 매체는 "아시안컵 우승국인 카타르는 2명의 선수가 뽑혔다. 대한민국은 베스트 일레븐에 3명이나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는 아크람 아피프(카타르), 아이만 후세인(이라크), 무사 알-타라미(요르단)가 선정됐다. 이견이 없는 선정이다. 대회 MVP이자 득점왕을 차지한 아피프, 16강 탈락에도 득점 2위에 오른 후세인 그리고 요르단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결승을 이끈 알-타마리는 아시안컵을 빛낸 스타들이었다.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이강인이 자랑스럽게 배치됐다. 손흥민은 3골, 이강인은 3골 1도움으로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손흥민은 호주와의 8강에서 역전승을 이끌었을 때 가장 빛났다. 이강인은 바레인전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이스라는 걸 입증하기 시작하더니 대회 내내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한국의 공격 자원이었다.

중원에는 황인범과 파르비즈존 우마르바예프(타지기스탄)가 뽑혔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허리를 책임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아쉬운 전술 속에서도 빛난 황인범이었다.

우마르바예프는 타지키스탄의 에이스다. 득점은 1골밖에 없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 진출한 타지기스탄을 8강까지 올려놨다.

수비진에는 루카스 멘데스(카타르), 해리 수타(호주), 모삽 바타르(팔레스타인)가 자리했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칼리드 에이사(아랍에미리트)가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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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3명이나 있는데도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다. 4강에서 탈락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보다 더 좋은 축구와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는 대회였다.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만한 전력으로도 한국은 이른바 '꾸역승'만 거두면서 4강에 겨우 올랐다.

4강에서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요르단을 상대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짐을 쌌다. 클린스만 감독은 좋은 선수들을 잘 버무릴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걸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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