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시안컵] '이게 차이' 일본 매체 한숨, "우리도 손흥민 같은 절대적 스타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손흥민이 8강 호주전에서 맹활약을 펼칠 때, 한국은 환호했고 일본은 탄식을 내질렀다. '우승 후보'로 평가됐던 둘은 8강전에서 다른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고, 이를 두고 일본 매체는 '손흥민'을 차이점으로 바라봤다.

한국은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승리, 그리고 이틀 휴식으로 체력 저하가 눈에 띈 가운데, 몰아치던 공격은 호주의 단단한 수비에 매번 막혔다. 거기다 선제 실점을 허용함에 따라 후반 추가시간까지 0-1 스코어로 끌려갔다. 자칫하면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을 책임진 건 '캡틴' 손흥민이었다.

먼저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하다가 루이스 밀러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 스폿을 찍었고, 키커로 황희찬이 나섰다. 왼쪽 코스로 자신 있게 마무리하면서 균형을 맞추게 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지 못했다면 한국은 그대로 짐을 싸서 카타르를 떠나야 했다.

손흥민은 거기다가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수비벽을 절묘하게 넘기는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단은 크게 환호했고, 이를 지켜본 한국 관중은 기쁨의 눈물을 터뜨렸다. 그렇게 경기는 짜릿한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본 일본은 부러움의 시선을 보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압도적인 개인 능력으로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절대적인 에이스인 그는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연장전에서는 프리킥 득점을 기록하며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일조했다"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일본의 전반적인 축구 수준이 향상되고는 있지만, 혼자서 팀의 위기를 구해낼 수 있는 절대적인 스타가 등장할 수 있을까? 이것이 일본 대표팀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란과의 8강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2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이타쿠라 코가 페널티킥을 헌납해 더욱 절망적인 패배였다. 거기다 선발 라인업에서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를 제외하고 10명이 '유럽파'였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마에다 다이젠(셀틱),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이타쿠라 코(묀헨글라트바흐),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이 유럽 무대를 뛰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일본에는 손흥민과 같은 '해결사'가 없었고, 8강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