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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亞 최고캡틴' 손흥민의 한 가지숙제...5경기 필드골 '0골'[오!쎈 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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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연장 전반 손흥민이 역전골을 만든 뒤 환호하고 있다. . 2024.02.0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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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호주에 2-1로 승리했다.경기를 마치고 대한민국 손흥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4.02.03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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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필드골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연이은 120분 혈투 끝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고, 8강에선 연장 전반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적을 썼다.

요르단은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이라크와 16강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뽑아내며 3-2 역전승을 완성했고, 그다음엔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이 아시안컵 4강까지 진출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한국과 요르단은 결승행 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약 2주 만의 리턴 매치다.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 있다. 첫 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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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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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우승 도전은커녕 4강 진출도 꿈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뽑아내며 이강인(3골 1도움)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에이스답게 클린스만호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호주전 활약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당시 손흥민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한국을 패배에서 건져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대역전 드라마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 축구의 역사도 새로 써나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사우디전을 통해 이영표(16경기)와 한국 선수 중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 타이를 이뤘고, 호주전을 소화하면서 단독 1위로 등극했다. 이제 손흥민이 뛰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새로운 역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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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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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은 아직 필드골이 없다. 3골 중 두 개는 페널티킥, 하나는 프리킥으로 넣은 골이었다. 그는 요르단전과 말레이시아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봤고, 호주전에서 프리킥 득점을 올렸다. 아직 오픈 플레이에서 골을 만들진 못했다.

물론 손흥민은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하지만 '월드클래스' 골잡이인 그에게 5경기 510분 필드골 0골은 절대 어울리는 숫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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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3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추가시간에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1.31 / jpnews.osen.co.kr


사실 손흥민 혼자만의 숙제라고 볼 수는 없다. 한국은 최근 3경기에서 필드골이 딱 하나밖에 없다. 사우디전 조규성의 헤더 득점을 제외하면 모두 프리킥과 페널티킥, 코너킥 등 공이 멈춘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다. 상대의 허를 찌를 수 있는 더욱 다양한 득점 패턴이 필요한 한국이다.

결국 시선은 다시 한번 '아시아 최고의 주장' 손흥민에게 쏠린다. 호주전에서 누구보다 높이 날아오른 그가 물꼬를 터준다면 클린스만호의 결승 진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64년 동안 꿈꿔온 아시안컵 우승까지 딱 두 걸음만 남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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