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도핑 적발이 발견됐다. 대한민국의 첫 상대였던 바레인에서 나왔다.
AFC가 25일(한국시간) 바레인 수비수 하자 알리가 대한민국전 이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AFC는 "하자 알리 아티크 무바락이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 이후 진행된 도핑 검사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됐다"라며 "정확한 물질이 무엇인지 밝힐 수 없지만 선수는 정밀 분석이 마무리 되고 항소가 진행될 때 까지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에 있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한국은 전반 38분 황인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분 압둘라 알 하사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이 후반 11분과 23분 멀티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를 가져갔지만, 바레인의 타이트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알리는 이날 풀타임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75%, 경합 성공 2회, 크로스 2회 모두 성공, 기회 창출 1회, 태클 2회, 클리어링 1회, 인터셉트 4회 등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공격진, 특히 이강인과 설영우, 김태환이 나온 오른쪽 측면 공격을 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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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후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알리는 금지약물이 적발됐다. 알리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도 선발 출장해 79분 간 활약하고 교체됐다. 그는 이날 경기도 맹활약하며 팀의 무실점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알리는 3차전을 앞두고 도핑 결과가 나오면서 25일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다. 바레인은 전반 34분 터진 압둘라 유수프 헬랄의 결승 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긴 대한민국을 2위(1승 2무 승점 5)로 내려버리고 조 1위(2승 1패 승점 6)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바레인은 역대 세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출전이었던 1988 카타르 대회에서 조별리그에 그친 바레인은 두 번째 대회였던 2004 중국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두 번째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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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바레인은 오는 31일 오후 8시 30분 도하에 있는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16강 맞대결을 갖는다. 바레인은 일본과 통산 9번을 만나 2승 7패로 절대적 열세다.
가장 최근 바레인의 승리는 2009년 1월 진행된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예선 홈 경기에서 거둔 1-0 승리다. 2008년 3월에도 바레인은 일본과의 2010 남아고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당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최근 2경기 기록은 2009년, 2010년 모두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로 일본 홈에서 일본이 승리했다. 두 팀은 14년 만에 중립국, 메이저 대회에서 격돌한다. 아시안컵 맞대결 기록은 두 팀의 첫 맞대결은 2004 중국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3-3으로 진행된 정규시간 승부 이후 연장전에서 일본의 결승 골로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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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AFC, 바레인축구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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