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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카라바오컵(리그컵) 대회에서 리버풀이 풀럼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리버풀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1차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던 리버풀이 합산 점수에서 3대 2로 앞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 상대는 4강에서 미들즈브러를 1, 2차전 합계 6대 2로 누른 첼시입니다.
리버풀과 첼시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은 내달 25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리버풀이 첼시까지 꺾으면 대회 통산 10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합니다.
리버풀은 지금도 카라바오컵 최다 우승(9회) 팀이며 첼시는 이 부문 공동 4위(5회 우승)입니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에서도 성적이 좋습니다.
2023-2024시즌 개막 후 14승 6무 1패를 거둬 선두(승점 48)에 올라 있는데 2위 맨체스터 시티(13승 4무 3패·승점 43)와 승점 차도 5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반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올 시즌을 맞은 첼시는 리그에서 고전 중입니다.
9승 4무 8패를 거둬 9위(승점 31)까지 처져 있습니다.
리버풀은 전반 11분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은 디아스는 왼 측면에서 단숨에 페널티박스로 전진한 후 오른발 슈팅으로 풀럼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만회 골이 필요했던 풀럼은 후반 31분 해리 윌슨이 문전으로 붙여준 패스를 이사 디오프가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더는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준결승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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