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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성폭행 혐의’ 前 캐나다 하키 청소년 대표 선수들, 경찰 소환 통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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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청소년 하키 대표팀 선수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25일(한국시간) 다섯 명의 캐나다 청소년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시 경찰청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다섯 명의 선수들이 소속팀으로부터 휴직 처분을 받았다. 뉴저지 데빌스의 마이클 맥레오드, 칼 푸테,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의 카터 하트, 캘거리 플레임스의 딜런 듀브, 그리고 전직 NHL 선수로 유럽에서 뛰고 있던 알렉스 포멘턴이 그들이다.

매일경제

지난 2018년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캐나다 청소년 하키 대표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이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는 지난 2018년 열린 세계 청소년 하키선수권 이후 한 행사장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과 관련된 통보다. 런던 경찰청은 이 사건을 지난 2022년부터 수사해왔다.

당시 이 선수들은 2018년 6월 런던에서 열린 대회 우승 기념 대표팀 기금 마련 행사가 끝난 뒤 한 호텔방에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런던 경찰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지시간으로 2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건은 앞서 지난 2019년 2월 한 차례 조사가 진행됐지만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그러나 이후 언론에 이 사건이 보도되자 재조사에 나섰다.

2022년 4월에는 피해 여성이 캐나다 하키협회와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당시 한 선수와 행사 후 술집에서 만나 호텔로 이동, 합의 아래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나 이후 일곱 명의 다른 선수들이 방으로 들어오자 방을 떠나려고 했고, 방에 남으라는 협박을 받은 뒤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이 여성의 주장이다.

이 사건은 이후 캐나다 하키협회가 피해 여성과 조용히 합의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밝혀지면서 여론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 반발은 연방 정부의 지원금 삭감과 스폰서들의 철수로 이어졌다. 기업 후원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다시 재개됐다.

2022년부터 이 사건을 자체적으로 수사해온 NHL 사무국은 AP를 통해 “적절한 시기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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