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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을 영입했다면 '7번의 저주'는 없던 일었을지도 모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몇 년 전 알렉스 퍼거슨 경을 보좌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트드 코치는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었다"라고 전했다.
르네 뮬리스틴은 맨유에서 12년을 보낸 지도자다. 2013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면서 함께 맨유를 떠났다. 이후 뮬레스틴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던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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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도 함께했던 뮬레스틴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물러난 뒤 임시 감독을 맡았고 풀럼(프리미어리그),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레랄라 블래스터스(인도) 감독을 거쳐 2018년부터 호주 대표팀에서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을 보좌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뮬레스틴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막 왔을 때 나는 그를 봤다. 한 두 시즌 후, 맨유가 영입해야 할 선수라고 느꼈기 때문에 나는 정말 짜증이 났다"라고 전했다.
뮬레스틴이 이렇게 화를 낸 이유는 그가 맨유에 손흥민 영입을 강력하게 추천했으나 철저히 무시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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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끌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은 다소 부진했으나 다음 시즌부터 차차 팀에 녹아들었다.
어느덧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토트넘의 살아있는 전설이 돼가고 있다. 지난 2021-2022시즌 리그 23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고 2023-2024시즌부터는 팀의 주장으로 임명돼 훌륭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뮬레스틴에 이어 또 다른 맨유 관계자가 손흥민 영입을 추천했다.
영국 '팀 토크'는 지난 21일 "전 맨체스터 유나이트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는 안토니를 내치고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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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43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2023-2024시즌엔 더 심각하다. 적응하기는 커녕 오히려 더 팀을 겉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2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234분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요크는 "맨유에서 성공했던 선수들을 되돌아보면 모두가 클럽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 했다. 요즘 선수들도 그러는진 모르겠다. 안토니와 같은 선수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구단은 이런 선수를 최대한 빠르게 정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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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요크는 손흥민이 지난 2012년 아스날에서 영입한 로빈 반 페르시와 같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 페르시는 맨유에서 3시즌 활약했지만, 2012-2013시즌 맨유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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