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옐로 트러블 위험' 손흥민 등 5명 전원 출격, '163G 경고 644개' 주심 조심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번 경기의 또 다른 포인트는 옐로카드다. 지난 바레인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손흥민, 조규성,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는 한 장을 더 받을 시에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나설 수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첫 경기에서 중국 국적의 마닝 주심이 '경고 남발'로 곤욕을 치렀다. 더 거친 파울을 범했던 바레인 선수들에게는 관대했던 것에 비해, 한국 선수들에게는 가차 없었다. 그 결과, 손흥민-조규성-박용우-김민재-이기제까지 주전 멤버 5명이 경고를 받고 말았다.

'옐로 트러블'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옐로카드는 8강까지 적용 및 유지되며, 두 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즉, 앞서 언급된 5명은 요르단전에서 경고를 받을 시에 조별리그 최종전인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서지 못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요르단전에서 모두 선발 출격한다.

이번 경기 주심은 카타르 국적의 살만 아마드 팔라히다. 팔라히는 익히 유명한 '카드 제조기'다. 그간 163경기를 맡아 경고만 644개를 들어올렸다. 경기당 4장꼴로 주는 셈이다. 경고 누적 퇴장은 18번이 존재했으며, 레드카드는 12개를 줬다. 한국은 '마닝 공포'가 아직 가시지 않은 만큼, 팔라히 주심에 대한 걱정이 크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용할 수도 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유력한 가운데, 옐로 트러블을 털어놓고 갈 필요가 있다.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가 유력해지기에 빠른 다득점 후, 경고가 있는 선수들이 경고를 받으면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16강전부터 다시 최고의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이다. 선수들에게 의도적으로 경고를 받으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요르단전의 일차 목표는 당연히 '승리'고, 옐로카드 누적은 그다음 생각해 볼 부분이다.

한국은 요르단전 승리 시 조 1위 확정이 유력하다. 물론 말레이시아가 바레인을 꺾은 뒤 한국까지 제압하면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적기에, 요르단전이 조 1위를 향한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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