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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가 쿠보 타케후사 영입에 관심을 보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보석인 쿠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현재 사전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알 나스르는 일본 스타의 영입을 모색하려고 시도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보도했다.
쿠보는 일본 내에서 기대가 큰 유망주다. 2016년 FC 도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19년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2군 팀인 레알 카스타야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다. 라리가의 Non-EU 정책이 큰 이유였다.
결국 임대를 결정했다. 쿠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고, 마요르카 임대 생활도 했다. 당시 쿠보는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으며 모든 대회 31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팀의 주축은 아니었지만, 적절한 로테이션 멤버로 쏠쏠한 활약을 해냈다.
시즌이 종료되자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쿠보는 계약상 마요르카와의 임대는 종료되면서 레알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라리가의 비유럽연합(Non-EU) 정책 때문에 뛸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또다시 임대 생활을 거치거나,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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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의 선택은 이적이었다. 쿠보는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이후 훨훨 날고 있다. 쿠보는 지난 시즌 라리가 35경기에 나서 9골 7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쿠보의 활약에 소시에다드는 리그 4위에 위치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까지 진출했다.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쿠보는 라리가 17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에 쿠보는 라리가 9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쿠보는 지난 12월 업데이트 된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6,000만 유로(약 870억 원)의 몸값을 찍으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아시아 몸값 최고 선수에 등극하게 됐다.
한편 쿠보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본 대표팀에 차출돼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일본은 4-2로 베트남을 제압했다. 1승을 거둔 일본은 19일 오후 8시 30분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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