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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日 최고 드리블러 몸풀기 시작, 조별리그 거르고 16강 이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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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대표팀의 실질적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가 부상에서 복귀해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등장할까.

일본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에 4-2 승리를 거뒀다. 전반에만 다섯 골이 터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후반 40분 한 골을 더 넣어 승리한 일본이지만, 베트남의 기세에 놀라 자칫 이변의 희생양 가능성도 있었다. 그나마 조직력이 탄탄해 추가 실점 없이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는 것이 소득이다.

26명 중 20명이 유럽에서 뛰어 경쟁력이 있고 우승 후보 1순위로 평가받는 일본이다. 아시안컵 결승에서 한일전이 성사되지 않아 양국 팬들은 꿈의 대진을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전에서는 미토마가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달 22일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미토마는 후반 37분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확인 결과 왼발목 부상이라는 진단이 내려졌고 최대 6주 재활 후 회복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호치 등 주요 일본 매체는 '미토마가 아시안컵에 나서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를 선발했다. 26명을 뽑고 23명을 출전 명단에 넣을 수 있어 일단 카타르에 동행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이 "미토마가 아시안컵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미토마에게 카타르는 이름을 제대로 알리는 땅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나가토모 유토(FC도쿄)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와 1-1이던 6분 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의 결승골에 절묘한 크로스도 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코르소 직전 볼의 엔드라인 통과 여부가 관건이었고 미세하게 걸쳐 결승골의 행운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대학 재학 중 드리블에 대한 논문까지 작성하는 등 여러 행적이 화제가 됐다. 드리블에 진심을 쏟아 브라이턴의 주전으로도 성장했다. 지난 시즌 브라이턴이 6위로 토트넘 홋스퍼를 울리고 구단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확보하는 과정에도 리그 33경기 7골 5도움으로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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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리그 17경기 3골 4도움, UEL 6경기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공격포인트 집중도가 떨어지고 드리블 패턴이 많이 읽혀 고전 중이라는 평가도 쏟아지고 있다. 그래도 실력 자체는 퇴보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일본 팬들의 믿음이다.

일본 매체 '니칸 스포츠'는 16일 '미토마가 훈련장에 등장했다.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보인다.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고 강도 높은 훈련에는 빠졌다'라고 전했다. 서서히 몸 상태를 정상 수준으로 올리고 있다는 뜻이다.

미토마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부상 부위의) 통증이 아직 남아 있다. 현시점에서는 컨디션을 정상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팀으로서 보완 과제도 보이지만, 일단은 제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통 강팀은 조별리그가 아닌 16강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를 더 신경 쓰게 마련이다. 모리야스 감독도 "미토마를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겠다"라며 아끼기에 초점을 맞췄다. 미토마가 주로 뛰는 왼쪽 측면에는 골을 넣었던 나카무라 케이토(랭스)가 있어 부담도 크지 않다. 물론 그는 "서로 특징이 다르다. 감독이 선호한다면 더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일본의 다음 경기는 인도네시아를 3-1로 꺾는 이라크다. 19일에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2차전이 열린다. 매체는 '미토마의 출전은 24일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인도네시아와 3차전 이후가 될 것 같다"라며 조별리그 이후 출전으로 예상했다. 결승까지 몸을 만들어 최고의 위치에서 뛰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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