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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요르단 메시' 무사 알 타마리는 대한민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다.
요르단은 1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대승을 거둔 요르단은 바레인을 3-1로 꺾은 대한민국을 득실차에서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요르단의 대승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말레이시아를 먼저 언급해야 한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말레이시아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했는데 예선 통과를 다 마치고 본선에 오른 건 1980년이 마지막이다. 개최국이 아닌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한 건 44년 만의 일이라는 뜻이다.
투지는 가득하나 능력, 경험은 부족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요르단이 위력을 보여줬다. 요르단의 후세인 아모우타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엄청난 속도전을 앞세우면서 말레이시아를 괴롭혔다. 속도가 빠른 이들을 다수 전진 배치해 말레이시아 수비에 균열을 냈고 4득점을 만들어냈다. 최전방을 맡은 야잔 알 나이마트, 좌측 윙백으로 출전했지만 실질적으로 공격수 역할을 한 마흐무드 알 마르디 활약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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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타마리를 빼놓을 수 없다. 알 타마리는 우측에서 놀라운 속도와 돌파 능력으로 공격 선봉장에 나섰다. 요르단의 NO.10 알 타마리는 프랑스 리그앙의 몽펠리에 소속이다. 몽펠리에는 2011-12 리그앙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팀으로 로랑 블랑, 에릭 칸토나, 올리비에 지루 등 프랑스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거쳐간 팀으로 유명하다. 윤일록도 소속된 적이 있다.
알 타마리를 제외한 요르단 선수들은 모두 요르단 리그 혹은 아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는 알 타마리뿐이다. 혼혈 선수라 유럽에서 경력을 시작한 선수로 알 수 있는데 아니다. 요르단 리그에서 시작했고 샤바브 알 오르돈, 알 자지라에서 뛰면서 능력을 보여줬다. 키프로스 리그의 아포엘이 알 타마리를 영입했고 벨기에 리그의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으로 가면서 한층 올라섰다.
뢰번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면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뢰번에서 뛰는 4시즌 동안 계속 선발로 나섰고 2022-23시즌엔 리그에서만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몽펠리에로 가면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몽펠리에서 확고한 주전이다. 리그앙 16경기 출전인데 선발만 15경기이며 3골 1도움을 올렸다. 주로 우측에서 활약하고 공을 운반하고 드리블을 통해 상대를 제치는 역할을 맡는다. 요르단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에이스로 추앙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전 기록을 보면 알 타마리는 89분을 뛰는 동안 2골을 터트렸는데 유효슈팅이 2번이었다. 드리블 성공 1회, 키패스 2회, 롱패스 성공 2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4점을 받으면서 알 마르디와 함께 최고 평점에 올랐다. 모든 면에서 약체이긴 해도 본선 시작부터 미친 활약을 보인 건 이변을 꿈꾸는 요르단 입장에선 고무적이다.
알 타마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 다가오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이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는 게 목표다. 말레이시아전 승리는 환상적이었고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자긍심을 심어줬고 사기가 넘치게 됐다. 철저히 준비한 다음에 다음 경기를 도전할 것이다"고 말하며 말레이시아전 만족감과 다음 경기인 대한민국전 각오를 드러냈다.
분명 대한민국은 말레이시아보다 선수 개개인으로 봐도, 팀적으로 봐도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수하다.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어려워도 바레인전 수비 불안을 보였던 만큼 더더욱 확실한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알 타마리를 비롯한 요르단의 빠른 선수들을 제어할 방법을 찾는 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도의 최우선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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