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출전정지 3년→1년 6개월로 감경
징계 3월 19일까지, 4월 국내 개막전 컴백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8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윤이나의 출장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했다. 이사회는 "KLPGA투어 상벌위원회가 추천한 윤이나의 징계 감면 건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윤이나의 징계를 감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폰서를 비롯한 골프 관계자, 골프 팬, 전체 회원 등의 입장과 윤이나에 대한 대한골프협회(KGA)의 징계 감경 등을 고려했다. 장시간의 논의 끝에 투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 |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것이 아닌 공으로 경기하고, 이 사실을 알고도 뒤늦게 신고해 물의를 빚었다. 규칙 위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KGA와 KLPGA의 징계를 받아 3년간 국내 각종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윤이나는 그동안 사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을 기부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윤이나는 지난해 9월 KGA에 징계 감면을 요청했고, 3년을 1년 6개월로 감경을 받았다. 다만 KGA가 주최하는 대회인 오는 6월 한국여자오픈에만 등판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KLPGA는 지난달 14일 2023 제10차 이사회에서 윤이나의 징계 감면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이번 이사회로 넘겼고, 결국 조기 복귀를 허용했다.
윤이나는 3월에 예정된 두 차례 외국 대회는 징계 기간 만료 이전에 열리기 때문에 뛸 수 없다. 오는 4월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호쾌한 장타를 장착한 윤이나는 2022년 7월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승을 따내며 일약 스타 선수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징계를 받아 그동안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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