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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모 베르너
손흥민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보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독일 라이프치히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해 오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임대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이며, 이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매체들은 일제히 전했습니다.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로 57경기 24골을 기록한 선수입니다.
17세이던 201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로 데뷔했고, 2016∼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2019-2020시즌엔 분데스리가에서 28골을 터뜨려 34골을 몰아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당시 뮌헨·현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후 2020년 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고 EPL 무대를 밟았으나 두 시즌을 뛰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0-2021시즌 리그 35경기에서 6골, 다음 시즌엔 리그 21경기 4골에 그쳤고, 결국 2022년 8월 결국 라이프치히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9골을 포함해 공식전 16골을 남긴 그는 이번 시즌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득점이 2골에 불과합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선 8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선발로 나선 건 2경기뿐이었습니다.
라이프치히의 마르코 로제 감독은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베르너가 임대를 원하는 것은 맞다. 그는 유럽선수권대회(유로)에 출전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EPL 5위(승점 39)를 달리는 토트넘은 주장이자 전력의 핵심인 손흥민이 자리를 비운 공격진 보강을 위해 베르너를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 대상으로 점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손흥민은 2월 11일이 지나야 토트넘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토트넘으로선 상위권 경쟁의 고비에서 한 달 넘게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2골 5도움을 올려 득점은 팀 내 1위, 도움은 페드로 포로(6개)에 이어 2위일 정도로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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