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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WANG은 골 넣어줬었는데...'코리안리거' 빠진 토트넘-울버햄튼, 나란히 '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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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지니 쉽지 않았다.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나란히 6일(한국시간) 각각 번리와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렀다.

두 팀은 최근 하나의 공통점이 생겼다. 바로 팀의 핵심 선수를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으로 떠나보낸 것이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지난달에 있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끝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자연스레 두 팀은 당분간 손흥민과 황희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현재 각 팀의 최다 골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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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토트넘은 번리를 상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없이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은 번리에 고전했고, 후반 33분에 나온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결승 골로 힘겨운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이미 번리를 한 차례 상대했던 바가 있다. 지난 9월 두 팀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격돌했는데,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2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는 상황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황희찬과 울버햄튼도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28일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당시 황희찬은 멀티 골을 폭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황희찬 없는 울버햄튼은 졸전을 펼쳤다. 전반 41분 브렌트포드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9분에 나온 토미 도일의 득점으로 겨우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9분 만에 나온 주앙 고메스의 퇴장이 결정적이었기에, 황희찬의 공백이 더욱 아쉬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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