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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2024년도 찰칵' 손흥민, 왼발 대포알 슈팅→12호 골→평점 8점 1위..."완벽한 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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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축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AFC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전후반 포함 추가시간 20분이 넘는 수중 혈투의 승자는 홈팀 토트넘이 됐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승 3무 5패, 승점 39점이 되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아스날(승점 40)과 격차는 단 1점이다. 반면 7경기 무패 행진(6승 1무)이 끊긴 본머스는 7승 4무 8패, 승점 25점으로 12위가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히샬리송, 손흥민-지오바니 로 셀소-브레넌 존슨, 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벤 데이비스-에메르송 로얄-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본머스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도미닉 솔랑케, 마커스 태버니어-저스틴 클루이베르트-루이스 시니스테라, 라이언 크리스티-루이스 쿡, 당고 와타라-마르코스 세네시-일리야 자바르니-아담 스미스, 네투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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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어수선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9분 사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손흥민이 전반 25분 좋은 기회를 놓치면서 달아나지 못했다. 여기에 전반 32분 사르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불안한 수비로 계속해서 위기를 맞았지만, 우도기의 빠른 커버와 본머스의 부정확한 마무리 덕분에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3분엔 솔랑케의 슈팅이 데이비스 태클에 맞고 튀어오르며 크로스바를 때리는 행운까지 따랐다.

본머스는 후반에도 거세게 몰아쳤지만, 좀처럼 토트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도 달아나지 못했다. 후반 7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히샬리송에게 완벽한 공간 패스를 건넸지만, 히샬리송이 황당한 슈팅으로 일대일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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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 같은 한 골 차 상황. 손흥민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26분 로 셀소가 왼쪽 빈 공간으로 정확한 왼발 패스를 배달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질주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12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였다. 그는 지난 에버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고, 브라이튼전에서도 알레호 벨리스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솔랑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12골 동률을 이루면서 PL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4골을 기록 중인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는 2골 차다.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35분 히샬리송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존슨이 우측을 돌파한 뒤 골문 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붙였다. 이를 뛰어들던 히샬리송이 오른발만 갖다 대면서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알렉스 스콧에게 한 골 내주긴 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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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그는 90분 동안 1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97%(31/32),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1점을 줬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최고점을 매겼다. 매체는 "전반전 상대 골키퍼에게 선방을 강요했고, 왼쪽에서 기회를 만들고자 꾸준히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먼 골대를 향해 완벽한 슈팅을 날리면서 토트넘의 리드를 두 골 차로 벌렸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2도움을 기록한 로 셀소와 솔랑케를 잘 막은 우도기, 에메르송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였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도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줬다. 매체는 "솔직히 손흥민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그는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낭비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을 향한 패스든 2-0을 만드는 대포알 슈팅이든 무언가 불을 붙일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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