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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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28일 정유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올해 4분기 정유 업체 실적은 유가 하락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향후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최선호주로는 S-Oil(에쓰오일)을 꼽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들어 국제유가(WTI)는 빠르게 조정돼 12월 배럴당 72달러(9월 고점 대비 -17달러)까지 하락했다"라며 "OPEC+의 자발적 감산 규모 확대 및 연장 발표에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우려 등으로 하방 압력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후 홍해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유가는 단기 저점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월 복합정제마진은 6달러로 8월(13달러)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성수기 종료에 따른 휘발유 수요 둔화와 등/정유 공급 차질이 해소되며 운송용 제품 마진이 크게 둔화됐다"라며 "다만 유가 하락에도 오히려 정제마진은 11월 이후 재차 반등해 정유 업황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단기적으로 상방 압력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135만 b/d(하루당 배럴) 증가가 예상되며 팬데믹 이전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수요 정상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전망이며 OPEC+ 감산, 중국 수출량 감소, 미국 산유량 증가세 둔화 등이 예상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까지 초과수요가 이어지며 타이트한 수급 여건에 따른 견조한 시황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 업체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4분기 정유 업체 실적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향후에는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예상된다"라며 "S-Oil은 4분기 시황 둔화로 PBR(주가순자산비율) 0.78배(밴드 저점 0.8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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