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0년 국채선물 2거래일 연속 순매수
국고채 30년물 금리, 전날 연저점 경신
국제유가, 홍해 긴장에 지난달 말 이래 최고치
12월 기대인플레 3.2%…1년8개월 만에 최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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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동향이 주목된다. 특히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bp(1bp=0.01%포인트) 내린 3.185%로 마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3월27일(3.188%) 이후 9개월 만에 3.1%대에 진입했으며 연저점인 2월3일(3.186%)보다 0.1bp 낮은 수치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동시에 보험사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한 만큼 이날도 장기물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보험사는 전날 10년 국채선물을 3954계약 순매수,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에는 2462계약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19일 3.2bp까지 좁혀졌던 10년 3년 스프레드는 재차 벌어지며 지난 22일 기준 6.7bp를 기록했으나 전날 장기물 금리 위주로 하락 조정을 받으면서 5bp대로 소폭 좁혀졌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11~18일 동안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달 단기(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대비 0.2%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4월(3.1%)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은 측은 국제유가의 안정세가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류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물가 승상률이 둔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잠재된 변수가 있고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간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상승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1달러(2.73%) 오른 배럴당 75.57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11월30일 이후 최고치다.
홍해 내에서의 군사적 긴장감과 금리 인하 기대가 유가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예멘 반군 후티 측은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트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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