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공격은 변수로 남아
이번 주 3%대 강세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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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 여파가 지속하면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3달러(0.45%) 하락한 배럴당 73.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0.12달러(0.15%) 내린 배럴당 79.27달러로 집계됐다.
두 지수 모두 한 주간 약 3% 상승했다. 다만 최근 이틀간은 앙골라의 OPEC 탈퇴 여파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한 상태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앙골라는 회원국들의 감산 정책에 이의를 제기하며 OPEC 탈퇴를 선언했다. 감산에 반기를 든 앙골라가 OPEC을 떠나자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가를 억눌렀다.
다만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유가 상승 압박도 여전하다. 홍해를 피해 이동하는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선박은 항로를 바꾸고 있고 그만큼 운임 역시 상승하고 있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세계 무역의 약 12%를 담당하는 수에즈 운하에도 혼란이 발생했다고 CNBC는 짚었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존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홍해를 통한 공급의 일시적인 중단만이 유가를 움직이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며 “이로 인해 운임과 보험 비용도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앙골라 원유 생산이 늘어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후티 반군 공격이 향후 앙골라 공급 증가보다 유가를 더 밀어붙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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