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친환경 연료 진출 현황 소개
지난 9월 6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판매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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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석유산업의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 연료의 역할'을 주제로 제5차 '2023 석유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최하며 석유관리원이 주관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OPEC플러스(+)의 유가 부양 의지와 중국 등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 유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83달러 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석유관리원이 '국내외 석유산업의 친환경 연료 분야 진출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쉐브론, 엑슨모빌 등 해외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이미 원유 정제공정을 일부 바이오원료 정제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석유계 원료와 폐플라스틱열분해유 등 재활용원료를 혼합 정제하는 혼합 투입(Co-Processing)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HD현대중공업은 해운·항공 분야에 집중해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와 메탄올 추진선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최근 친환경연료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재생합성연료(E-Fuel)를 연구해 온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재생합성연료의 국내외 기술과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소개한다. 현재 국내기술은 완성도 있는 수준으로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투자 결정만을 앞둔 상황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도로·항공·해운을 망라한 전 수송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 속, 정유사들이 선제적으로 친환경연료 생산 실증,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정부도 석유사업법령개정과 신재생연료혼합의무화제도(RFS) 비율 상향과 같은 제도적 지원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계속해서 힘을 보태, 업계의 친환경연료 투자를 가속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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