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이정후(왼쪽)와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MLB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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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한 뒤 아버지인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주목을 받고 있다.
MLB는 15일(한국시각) 공식 소셜미디어에 이정후와 이 전 코치가 한국 야구대표팀으로 뛰던 시절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고 “최초의 부자 최우수선수(MVP) 듀오는 멋진 별명도 가지고 있다”며 부자의 별명을 소개했다.
게재한 사진에는 MLB닷컴 사라 랭스 기자가 남긴 “이정후의 별명은 ‘바람의 손자’다. KBO리그 전설인 그의 아버지 이종범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라는 글 캡처본이 함께 실렸다.
이 전 코치와 이정후의 별명은 앞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 올해 3월에도 미국에서 언급됐다. 당시 MLB닷컴은 “한국 대표팀의 이정후는 2006년 WBC에 출전한 이종범의 아들”이라며 이정후의 별명이 ‘바람의 손자’가 된 배경을 소개했다.
MLB닷컴 등 현지언론은 지난 13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영입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한국프로야구 3000 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최고인 통산 타율 0.340을 찍은 정교함, 탁월한 선구안, 평균 이상의 수비력 등 기량뿐 아니라 이정후의 아버지, 별명 등 사적인 부분까지 소개되고 있다.
이 전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기아 타이거즈 전신)를 상징하는 한국 야구 대표 타자였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도 뛰었다. 이정후가 계약을 완료하면 이종범·정후 부자는 ‘한국 야구 최초로 국외리그에 진출한 부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다.
이종범·정후 부자는 이미 ‘KBO리그 최초 부자 MVP’, ‘한국 최초로 WBC에 출전한 부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전 코치는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1994년,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2022년 KBO MVP에 올랐으며 각각 2006년, 2023년 WBC에 출전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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