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CPI 0.5% 하락, 디플레 경고등
올해 마지막 FOMC 정례회의 주목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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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약속했음에도 중국의 디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9달러(0.13%) 상승한 배럴당 71.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0.19달러(0.25%) 오른 배럴당 76.03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이날 대체로 거래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CNBC방송은 “OPEC+가 내년 1분기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약속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약속 이행에 회의적”이라며 “감산 정책에도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BC캐피털도 보고서에서 “자발적인 감산과 관련해 명확한 지표가 나올 때까지 시장 가격은 변동적이고 방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도 유가에 부담을 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하락했다. 낙폭은 시장 전망치(0.2%)보다 컸고 2020년 11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가팔랐다. 중국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디플레이션 경고등까지 켜지자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이제 투자자들은 12일부터 양일간 시작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유가 상승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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