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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ML 꿈꾸는 키움 김혜성, 2024시즌 첫 목표는 유격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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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유격수로 골든글러브 수상

2022시즌 다시 2루수로 돌아와 활약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수비상(2루수)를 수상한 키움 김혜성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1.27.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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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유격수가 가장 멋있잖아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4)이 유격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김혜성은 "(내년에는) 유격수로 뛰고 싶다. 나는 유격수를 가장 좋아한다"며 포지션 이동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키움의 주전 2루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국가대표 2루수'로 활약했다.

실력도 출중하다. 올해 신설된 KBO 수비상 2루수 부문 초대 수상자가 된 김혜성은 골든글러브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루수 부문 수상이 유력하다.

그러나 유격수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김혜성은 "어느 포지션이든 나가서 열심히 해야 하는 게 내 역할이고, 내 야구 철학이다. 어느 자리든 열심히 할 생각"이라면서도 "유격수가 가장 멋있는 것 같다"며 진심을 숨기지 못했다.

뉴시스

[샤오싱=뉴시스] 고승민 기자 = 5일 중국 샤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한국 대 일본 경기, 1회초 일본 공격 무사 1루 상황 2번타자 모치즈키 타석 때 1루주자 나카가와가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 2루수 김혜성이 점프해 볼을 받으려고 했다가 실패하고 있다.2023.10.05.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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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를 졸업하고 2017년 프로에 뛰어든 김혜성의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다. 그러나 2020년까지 팀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버티고 있어 김혜성은 2루에 정착했다.

김하성이 2020시즌을 마치고 미국에 진출하면서 김혜성은 2021시즌 유격수로 변신할 수 있었다. 그해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2시즌 팀 사정상 김혜성은 다시 2루수로 돌아왔다. 그렇게 2시즌을 보낸 뒤 다시 한번 유격수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포지션 이동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김혜성에게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유격수는 내야 전 포지션 중에서도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자리다. 유격수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빅리그 구단들에게도 더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두루 책임질 수 있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김하성도 빅리그 진출 전 3루수로도 나서는 등 2루수, 유격수로 두루 출전해 다재다능함을 뽐낸 바 있다.

김혜성은 내년 시즌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다.

김하성은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혜성은 그 나이 대의 선수들과는 다르게 느껴진다. 잘 성장하면 나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메이저리그에 올 수 있는 후배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에 대한 꿈을 품고 있는 김혜성에게 김하성의 말은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김혜성은 "그런 말을 해주실지 몰랐는데 정말 감사했다. 하성이 형의 말을 내가 지켜야 하니, 꼭 잘해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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