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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맨시티 킬러' 손흥민, 맨시티전 골 넣는다... 하지만 4연패" 토트넘, 맨시티전 패하면 PL 신기록 달성 10G 무패 후 4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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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은 골을 넣는다... 하지만 4연패에 빠질 것".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서 맨체스터 시티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초반 거센 상승세가 무색할 정도로 침체된 토트넘과 다시 우승을 향해 달리는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의 빅뱅이다.

토트넘은 3경기 연속 역전패 했다. 지난 7일 맞붙은 첼시전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면서 1-4로 패배했다.

뒤이어 치른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5명을 바꾼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보였다. 매디슨의 부재로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빠진 토트넘 수비진은 울버햄튼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결국 이 경기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2로 패배했다.

쓰라린 패배다. 여기에 부상자도 추가됐다. 수비의 한 축인 미키 반 더 벤,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던 제임스 매디슨이 이미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벤탕쿠르까지 쓰러진 것.

전반 27분 캐시에게 파울을 당한 벤탄쿠르는 다시 뛰어보려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그는 다시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결국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됐다.

벤탄쿠르는 지난 2월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중 부상으로 8개월 동안 뛰지 못했다. 이후 지난 10월 2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복귀한 벤탕쿠르지만 다시 부상으로 경기를 일찍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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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토트넘은 공식적으로 2023년에 뛸 수 없다고 발표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최근 발목 쪽에 부상을 입어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가 약 두 달 동안 명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알렸다. 공식적으로 2023년에는 더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벤탄쿠르의 3개월 이탈로 토트넘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그의 복귀 이후 중원 분위기를 바꾸려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데다, 부상자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가뜩이나 많은 부상 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벤탄쿠르의 이탈은 토트넘에 더욱 치명적이다. 벤탄쿠르가 내년 2월이 넘어서야 복귀할 수 있는데, 토트넘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팀을 떠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말한 대로 토트넘은 현재 부상 선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빠져 있다.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은 올해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라이언 세세뇽과 마노르 솔로몬도 당분간 출전할 수 없다. 이반 페리시치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이번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토트넘 앞에 선 팀이 바로 리그 2위 맨시티다. 리그 최근 5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3연승 이후 첼시-리버풀을 만나 연속 무승부를 거두고 토트넘을 만난다.

특히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토트넘은 한껏 분위기가 올라온 강팀을 이겨내야 하는 난제를 안았다.

따라서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나서 8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번리전에서 마수걸이 득점포와 함께 해트트릭을 쏟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이후 아스날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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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패 기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을 지키고 있다. 특히 직전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3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짙은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팀 연패 탈출을 위해서도 캡틴 손흥민이 활약을 펼쳐야 한다.

맨시티가 손흥민에게 반가운 상대라는 것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후 맨시티와 17차례 만났다.

9차례 승리를 거둔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7골-3도움을 기록, 맨시티 킬러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물론 팬들도 토트넘의 승리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1일 토트넘과 맨시티의 맞대결 결과를 예측했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맨시티에 1-3 완패를 당하는 가운데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할 것으로 점쳤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되찾았다. 손흥민은 새로운 포지션인 센터포워드로 확실히 자리잡을 것이다. 토트넘은 센터포워드에 많은 옵션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맨시티전 베스트11에는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쿨루셉스키와 브레넌 존슨이 측면 공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점쳤다. 미드필더진은 비수마와 사르가 구축하고 수비는 우도지, 에메르송, 데이비스, 포로가 맡을 것으로 예측했다. 골키퍼는 비카리오가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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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결사는 손흥민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의 맨시티 원정 경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토트넘은 지난 3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핵심 선수 9명이 부상이나 출전 정지로 인해 결장한다. 올 시즌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안타깝게도 토트넘의 상대 맨시티는 마지막 리그 홈경기 패배가 17경기 전이다. 맨시티는 지난시즌부터 39번의 홈경기를 치러 36승을 거뒀고 브렌트포드에게 단 한 번 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최근 치른 7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5승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6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맨시티를 상대로 6번의 승리를 거뒀고 토트넘보다 맨시티를 상대로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은 없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토트넘 팬들의 기대처럼 손흥민이 골을 넣더라도 실점을 허용하면 승리할 수 없다. 특히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이 뛰고 있다. 올 시즌 홀란은 13경기서 14골을 뽑아냈다. UCL서는 5골을 기록중이다. 매 경기 1골씩 넣는 선수다.

BBC에서 해셜을 맡고 있는 저메인 제나스는 "맨시티전에서 윙백 데이비스와 에메르송이 홀란드를 상대로 센터백 듀오로 나선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홀란드와 도쿠를 보유한 맨시티를 상대로 높은 수비라인을 고수한다면 잘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대패를 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에메르송과 벤 데이비스가 출전하지 않고 에릭 다이어 복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홀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시티와 대결서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센터백으로 다이어가 복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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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4연패 빠지면 프리미어리그 신기록
토트넘은 울버햄튼과 만난 12라운드서도 무너졌다. 퇴장 당한 로메로 부상으로 빠진 반 더 벤을 대신해 벤 데이비스와 다이어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첼시전에서 교체 투입된 다이어가 꽤 좋은 모습을 보였던 터라 울버햄튼을 상대로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2실점을 허용해 또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10경기 무패에서 2연패로 순식간에 추락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연패를 막기 위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였던 다이어를 다시 벤치로 내리고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센터백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골을 연달아 내주고 패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90분 내내 벤치를 지키게 했다.

따라서 다이어가 다시 복귀한다면 경기력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토트넘이 맨시티전에서 패한다면 새로운 기록을 만든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경기서 무패를 기록한 뒤 3연패를 달성한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만약 4연패에 빠진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기록을 만들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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