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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고민 수비·MF 아냐…손흥민만 쳐다보는 공격이야!! SON도 힘들 걸?"→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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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1월 겨울이적시장서 보강해야할 포지션이 하나 둘이 아니다.

수비의 경우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했던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부상과 징계로 팀을 이탈하자마자 상대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겪었다.

미드필더의 경우 약 9개월 만에 복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11월 A매치 기간 후 소속팀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던 와중에 다시 부상으로 쓰러져 버렸다. 지난 여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적으로 손꼽힌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또한 발목 부상으로 복귀에 기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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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또한 암담하다.

지난 이적시장서 팀의 간판 주포 해리 케인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게 넘겨준 뒤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보유하고 있던 히샤를리송을 중앙 공격수로 활용하려 했지만 이 또한 히샬리송이 심리적인 압박과 사생활 문제가 겹치며 무산됐다. 결국 리그 4라운드 번리전부터 윙어 손흥민을 톱으로 올려 사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리그 13경기 8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 3위에 올라있다. 본격적인 중앙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준수한 기록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골을 손흥민이 넣으며 '공격 원맨쇼'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 마노르 솔로몬, 데얀 클루세브스키 등 여러 공격 자원들이 측면에서 득점을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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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토트넘 전문 팟캐스트 '더 뷰 프럼 더 레인'에 출연한 토트넘 전문 기자 제임스 모우는 1일 토트넘이 손흥민에 너무 의존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그는 함께 출연한 패널이자 역시 토트넘 전문 기자인 찰리 에클셰어, 쇼호스트 대니 켈리와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서 어떤 포지션을 보강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에클셰어와 켈리는 미드필드와 수비를 문제로 짚으며 토트넘 얇은 수비진을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와 에릭 다이어만 경험있는 센터백으로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모우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토트넘은 중원이 이러쿵, 수비가 저러쿵할 때가 아니"라며 "지난 일요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경기서 난 충격을 받았다. 골문 앞 날카로움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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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를 팔아치우고 브레넌 존슨을 영입했다"며 "물론 존슨이 어리고 유망해 미래에 토트넘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현재는 너무 어리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존슨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득점을 생산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우는 "히샤를리송은 이정도 페이스를 보여주다간 시즌 끝날 때면 10골 정도밖에 못 넣었을 것"이라며 "존슨도 마찬가지고 마노르 솔로몬도 (현재 부상이라) 복귀하면 골을 넣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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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손흥민은 '펄펄' 날고 있다. 8골을 집어넣으며 '손톱'전술의 효과를 톡톡히 증명하고 있다. 모우는 "이것이 개선을 요구하는 이유"라며 "모두가 손흥민만 쳐다보고 있다"는 말로 손흥민 한 명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점을 짚었다.

그러다보니 손흥민이 리그 득점 순위 3위를 달리고 있어도 팀 전체로 봤을 때는 득점 수가 적다. 토트넘 위에 위치한 1위 아스널부터 4위 애스턴 빌라까지 모두 토트넘보다 득점 수가 높다. 토트넘은 올 시즌 25골을 집어넣었다.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맨시티의 경우 31골을 기록 중이다.집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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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가 중앙 공격수 영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그는 "케인을 대체할 중앙 공격수가 필요하다"며 "여의치 않다면 측면 공격수라도 구입해야한다. 상대 수비수를 (드리블 등으로) 끌어내주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열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현재 중앙 공격수보다 수비 자원과의 링크가 훨씬 짙다. 이달 초에는 AFC 본머스의 로이드 켈리와, 여름부터 꾸준히 제기된 마르크 게히의 이적설 등 토트넘은 현재 수비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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