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사건·사고 소식

“성희롱에 폭언까지”…日 프로야구 선수, 후배 괴롭힘 논란 일파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안라쿠 토모히로(27). 안라쿠 토모히로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한 프로야구 선수가 동료 및 후배들에게 폭언 및 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산케이 스포츠 및 현지 매체는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선수들이 투수 안라쿠 토모히로(27)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라쿠텐 구단은 그에게 자택 대기를 지시했고, 같은 날 예정됐던 재계약 협상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라쿠텐사장은 “팬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사실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선수들 증언에 따르면 안라쿠는 라커룸에서 어린 후배에게 속옷을 벗겨 하반신을 노출하도록 요구했다. 또 식사 약속을 거절하면 늦은 밤까지 끈질기게 전화를 하는 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단에서 퇴단한 선수는 안라쿠가 자신의 머리를 때렸고, 이후 정신적 고통을 받아 훈련에도 차질을 빚었다고 매체에 밝히기도 했다.

라쿠텐은 감독, 코치, 선수 등 100여명을 상대로 괴롭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구단 사장은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선 말할 수 있는게 없다.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이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안라쿠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더로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입단해 올 시즌 57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0홀드 펑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라쿠텐이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는 계약 보류선수명단에 그의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자유계약(FA) 선수가 된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